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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효 실천 행사가 열린다.

부산광역시는 9일 오전 10시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어버이날 기념식을 연다.  부산은행 직원들이 이날 행사장에 들어서는 어르신들에게 생화 카네이션 2천 송이를 달아드린다. 난타공연, 효행자 표창, 여성문화회관 합창단의 '어머니 은혜' 합창, ‘효드림 희망축제’ 등이 이어진다.

제39회 어버이날을 맞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효 실천 행사가 열린다(사진은 9일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정부 포장을 받는 김진순 씨가 시어머니와 함께 방송국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

부산시는 이날 기념식에서 평소 효를 실천해 귀감이 된 김진순(36·여) 씨 등 효행자, 장한 어버이, 효행 청소년 등 26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표 참조>

특히 김 씨는 지난 1999년 결혼 이후 12년간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극진하게 모시고 있는 효부. 신부전증으로 투병하고 있는 시어머니를 위해 지난해 5월 자신의 신장을 기꺼이 이식해 화제가 됐다. 김 씨는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렸느냐는 주위의 질문에 “시어머니는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준 어머니이고, 내 아이의 할머니인데 친부모와 뭐가 다르냐”고 답한다. 실제 평소 시어머니를 ‘어머니’ 대신 ‘엄마’라 부르는 등 화목한 고부 사이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한 지상파 방송국의 가족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참가해 우승하는 등 밝고 건강한 가정을 일궈나가고 있다.

 ‘효 드림 희망축제’는 해군 군악대, 삼현육각춤보존회, 해피 앙상블 남성중창단의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부산시는 효행 장려를 위한 조례를 만드는 등 노인 공경을 위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이 전국적인 효 도시로,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잇따른다. 2011 부산연합회장기 노인게이트볼 대회가 지난 6일 삼락강변체육공원에서 열린데 이어, 제32회 부산시장기 노인단체연합체육대회가 오는 17일 구덕체육관에서 열린다. 노인단체 회원 4천여명이 참석해 스포츠댄스, 무용 등 30여개 종목의 경기를 펼친다.

부산 개인택시 선교회는 오는 18일 회원들의 개인택시 80대에 홀몸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부산시내를 관광하는 ‘독거노인 효도관광’을 실시한다.

대한주부클럽 부산소비자센터는 오는 20일 홀몸어르신 1천200명을 부산롯데호텔 3층 아트홀에  모시고 즐거운 시간을 갖는 ‘홀로어른 위로 대잔치’를 연다.

■ 제39회 어버이 날 정부 및 부산시 포상자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