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 깊은 부산-후쿠오카
어려울 때 친구가 정말 친구
[기자 블로그] 2011년 4월 25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어려울 때 친구가 정말 친구’라는 말이 있죠. 아마도 부산-후쿠오카가 그런 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부산과 후쿠오카는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오다 2007년에 자매도시가 됐고요. 2008년에 허남식 시장의 제안으로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을 구축에 함께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경을 초월하는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부산권과 후쿠오카권이 서로 윈-윈하는 초국경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동북아 경제벨트의 새로운 축이 되자는 것이지요. 현재 64개 공동협력사업이 확정되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일본 북동부지역 지진과 원전 사고로 일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2일 후쿠오카시의 경제진흥국장이 부산에 왔습니다.
“지진 관련 부산시민의 온정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후쿠오카 지역은 피해가 거의 없고, 일본은 지진 극복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진이후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해 고심이 크다면서 “부산시민들이 안심하고 후쿠오카시를 방문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에는 다카시마 소이치로(高島宗一郞) 후쿠오카 시장이 부산을 방문하겠다는 뜻도 전달했습니다.
초광역경제권 형성 협력사업 중에는 양 도시의 관광 진흥을 위한 공동 노력과 협력 사항도 들어 있습니다. 마침 ‘조선통신사 축제’가 5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립니다. 두 도시의 관광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문학 열풍이 대학은 물론 기업과 경영, 시민생활 등 사회 전반에서 그칠 줄 모르는 가운데 부산이 세계 인문학 열풍의 진원지가 될 조짐입니다. 한-유네스코 세계인문학포럼(The World Humanities Forum)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인문학포럼’은 우리나라 교육과학기술부와 유네스코가 세계 인문학 중흥에 기여하기 위하여 인문학 분야의 세계 공인 포럼으로 육성하고자 추진해 온 사업입니다.
2011 세계인문학포럼은 유네스코 공식행사로 진행되며 세계 석학의 강연, 분과회의 등을 통해 국제사회와 인류가 안고 있는 글로벌 과제(Global Issues)에 대한 인문학적인 검토와 지혜를 모으는 세계 지성계의 최대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벌써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으로서도 한-유네스코 세계인문학포럼 세계 최초 개최지가 됨으로써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부산 인문학의 부흥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겁니다.
인문(人文)의 향기 가득할 11월이 벌써 기다려지는데요.^^
‘선박관리산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부산은 한국 제1의 항만도시이자 세계 5위의 컨테이너항만이니 당연히 조선업을 비롯해 조선기자재산업이 부산의 주요산업이란 건 익히 알고 있는데, 선박관리산업은 아직 못 들어봤다고요?^^
자, 부산이 선박관리산업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는데요, 잘 들어보세요.
선박관리산업은 배 주인인 선주의 위탁을 받아 선원 관리, 선박 수리와 기자재 구입, 보험 관리 등 선박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에요. 선박과 관련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척, 눈치 채셨죠? 그러니 당연, ‘해양산업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며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선박관리업체 430여 개 가운데 60%가 현재 부산에 있어요. 한국선박관리업협회 가입 회원사 180여 개 중 160여 개가 부산에 본사가 있거나 부산지사가 실질적인 본사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요.
게다가 부산은 해양파생 특화금융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문현 금융단지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 등 금융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선박수리 조선소와 국제선용품유통센터 건립 등 관련 인프라들이 착착 조성되고 있습니다. 때마침 우리 부산 출신 현기환 의원도 정부의 정책적·법적 지원체계와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방안 등을 담은 ‘선박관리산업발전법안’을 대표 발의해 놓은 상태라 부산이 선박관리산업 메카로 급부상하는 건 시간문제라는데...^^
5월부터 9월까지는 일년 중 화재가 덜 발생하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119 소방본부는 지금부터 또 바쁘기 시작합니다.
고층건물, 시장, 백화점, 다중이용업소를 비롯한 대형화재 발생 우려 대상에 대한 화재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점검과 교육 등 평소의 초기 대응 활동을 강화하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고층건물과 다중이용업소 영업주와 관계자 분께서는 소방본부와 각 소방서 홈페이지 배너 창에 게시된 ‘다중이용업소 소방안전교육’ 내용 청취 등을 통해서 교육에 적극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허남식 시장과 시의원을 비롯한 부산시 대표단은 26일 모로코 카사블랑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27일에는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시와의 자매결연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외국 출장중이십니다.
영화 ‘카사블랑카’로 유명한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경제수도로서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과 주요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양 도시의 강점인 항만물류 분야의 협력, 아프리카 시장 개척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카사블랑카는 부산의 24번째 자매도시가 됩니다.
허남식 시장께서는 정책회의 말미에 시 간부들에게 하신 출국 인사말씀으로, “(외국이 아니라) 서울에 갔다 생각하고 평소대로 긴장해서 조용히 시정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하신 만큼 부산 대표단이 많은 성과를 안고 건강하게 오실 것을 기대합니다.^^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1-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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