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도시철도 부산대역 등 5개 역사의 무료 무선 인터넷이 지난 7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사진은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습).

부산 도시철도 전 역사에 개방형 와이파이(Wi-Fi) 무선 인터넷이 깔린다.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인 도시철도가 ‘무료 무선인터넷 존’으로 진화하는 것.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지난 1일 부산진구 범천동 본사에서 SK텔레콤(주)과 ‘무선인터넷 Wi-Fi 구축과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이날 부산지역 무선 인터넷 환경 혁신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운영중인 부산 도시철도 1·2·3호선뿐만 아니라 올해 안에 개통 예정인 4호선의 대합실, 승강장을 포함한 역사 전체에서 와이파이를 깔아 오는 9월30일부터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구축하는 무선 인터넷은 통신사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이에 따라 승객 누구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 노트북만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서 부산교통공사는 대학과 가깝거나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1호선 부산대역·하단역, 2호선 경성·부경대역, 동의대역,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무료 무선 인터넷 존을 설치, 지난 7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안준태 사장은 “부산도시철도 역사가 디지털 스테이션으로 거듭나 시민이 얻게 되는 혜택은 상상 이상일 것”이라며 ”무선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SK텔레콤과 협력해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와이파이(Wi-Fi) 무선 인터넷=무선공유기, 즉 AP(Access Point)를 통해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말하며 흔히 ‘무선랜’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