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가 지역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 조기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와 공사·공단의 올 예산 조기집행 목표액은 전체 예산에서 인건비 등을 뺀 4조 2천232억원. 시는 이중 지난달 20일 현재 3조 3천727억원을 이미 집행, 79.86%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민간부문의 경기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예산 조기집행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6월 중으로 목표액의 100%를 모두 집행한다는 계획. 최근에는 김종해 부산시 정책기획실장 주재 예산 조기집행 보고회를 갖고 민간대상 집행률이 평균에 못 미치는 부서를 대상으로 집행률 높이기 방안을 서둘러 마련할 것을 독려했다. 지역 일자리 지원사업, 민생안전 지원사업, SOC 사업 같은 민간분야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서둘러 예산을 집행하라는 것이다. 조기집행 예산 4조 2천232억원 중 민간대상 집행 대상액은 3조 9천87억원으로 이를 상반기 안에 집행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4월 정부의 전국 지자체 대상 재정 조기집행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에 뽑혀 특별교부세 5억원을 받았다. 시는 이 교부세를 부산지역 실업자를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전문기술과 능력을 가르치는 '청·장년 실업해소 맞춤훈련' 경비로 활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