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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64호 시정

[해외통신]부산의 예술혼 미국서 꽃 피우다

부산 출신 조각가 김명범 씨 시카고서 데뷔

내용
[해외통신]  

 

부산의 예술혼 미국서 꽃 피우다

부산 출신 조각가 김명범 씨 시카고서 데뷔

[사카고=조향숙] 긴 겨울의 끝자락을 날려 보내고 시카고에도 봄이 오고 있습니다. 고향 부산은 개나리 소식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카고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부산 출신 예술가 한 명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시카고 주류사회에서 실력있는 젊은 예술가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는 조각가 김명범 씨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이곳에 있는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대학원을 지난해에 마쳤습니다. 그는 작년 이맘 때 교내에서 큰 상을 받아서 화제가 되었고, 한국 유학생의 자랑, 부산의 자랑이었습니다. 그가 시카고의 토마스 마스터스 갤러리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입김(Breath)'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든 물체는 생명을 지니고 있다는 철학적 이론인 `물활론'을 제시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작가는 직접적인 힘에 의해 `소생된' 무생명의 작품소재들을 통해 물활론과 퇴화(aging)를 다소 유쾌하게 명상적,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것은 느리지만 계속 변화, 혹은 퇴화하는 자연적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하였습니다.

 김 작가는 "나는 모든 자연적 현상은 그 운명을 거스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 운명을 받아들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김명범 작가는 풍선, 초, 나무둥치 같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이용, 예측 불허한 유머러스하고 초현실적인 작품들로 어른들의 세계의 다소 계산적이고 심판적인 면을 꼬집고 있습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9-03-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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