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안따라 영상테마파크·키낮은 호텔 콘도

동부산관광단지 사업 본격화… 연간 733만명 방문 동북아 관광허브로

실시협약 의미·전망

지난 19일 실시협약을 체결, 내년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갈 동부산관광단지의 완공 후 모습을 담은 조감도. 기장군 바닷가에 대규모 영상테마파크와 숙박·쇼핑·레포츠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산광역시와 두바이 알알리그룹(AAG)이 동부산관광단지 실시협약을 체결한 것은 부산시가 10대 비전사업으로 추진해온 이 사업을 추진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려놓게 됐음을 의미한다. 알려진대로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을 동북아 관광허브로 발돋움할 지역발전의 핵심 프로젝트다.

부산시와 AAG가 마련한 조성계획에 따르면 동부산관광단지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개발이 두드러진 특징. 기장군 기장읍 시랑·대변리 해안을 따라 367만여㎡의 방대한 부지에 들어설 관광단지는 랜드마크 역할을 할 호텔을 제외하고는 모든 건물을 4~5층 이하로 낮게 짓는다. 관광단지 어디에서나 탁 트인 전망 속에서 쾌적하게 각종 레포츠와 쇼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랑리 일대에는 1단계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핵심시설인 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중앙광장과 테마상가, 스포츠 아카데미, 스페이스 캠프, 미술관, 호텔 등을 짓는다. 테마파크는 헐크, 아이언맨, 엑스맨 등 미국 마블엔터테인먼트사의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테마파크로 국내외 다른 지역의 테마파크와 차별화를 꾀할 계획.

2단계는 2012~16년까지 카지노 호텔과 콘도 등을 짓는다. 콘도는 테마파크와 조금 떨어진 해변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지그재그 형태로 조성한다.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다볼 수 있도록 건물배치를 이같이 한다는 것. 그 앞에는 의료시설을 갖춘 메디컬 콘도가 들어서 관광과 의료, 휴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단계는 2015~17년까지. 대변항을 사이에 두고 콘도 등과 마주보는 지역에 골프장과 페어웨이 빌리지, 승마장 등의 레포츠 단지를 조성한다.

동부산관광단지가 조성되면 내국인 678만명, 외국인 55만명 등 연간 733만명이 이 곳을 찾을 전망. 경제적 파급효과는 향후 20년간 생산유발 7조원, 고용유발 67만5천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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