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북항대교 공사 3개월여만에 재개

(주)북항아이브리지 자체 자금으로 2일부터 … 2013년 6월 완공 예정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 잇는 해안순환도로 핵심구간

민간사업자의 자금부족으로 3개월 이상 멈췄던 북항대교 공사가 지난 2일부터 재개했다.

부산광역시는 북항대교 민간사업자인 (주)북항아이브리지 측은 투자은행이 자금을 지원할 때까지 자체자금으로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북항아이브리지는 현대산업개발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북항아이브리지는 투자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금융기관들이 특정 사업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그 사업의 수익금으로 되돌려 받는 새로운 금융기법) 때까지 자체 자금으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북항아이브리지 측은 지난 2일 하도급 업체를 다시 모아 현장에 장비를 투입, 공사를 시작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시는 북항아이브리지와 북항대교의 공사기간을 오는 2011년 10월까지 4년6개월에서 20개월 늘어난 2013년 6월까지로 연장하고 30개월이던 준공 유예 기간도 10개월로 줄이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준공 유예기간이 너무 길어 투자은행이 자금지원을 꺼리는 것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시는 당초 천마산터널과 영도통과도로, 남구 감만동 동명오거리 지하차도 등 북항대교로 이어지는 각종 도로의 신설 일정이 불투명해 준공 유예 기간을 뒀었다.  

북항아이브리지 측은 그동안 유동적인 공사 기간으로 인해 투자은행이 제때에 자금을 풀지 않아 공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해 왔다.

북항대교는 북항을 가로질러 영도구 청학동과 남구 감만동을 잇는 총 연장 3.33㎞, 너비 4~6차로 규모로 거가대교~부산신항~명지대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의 핵심 구간이다. 현재 공정은 16%, 2013년 6월 완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