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첨단물류·해양중심·올림픽 개최 도시로

부산발전 3대 핵심과제 주요내용·당위성

부산광역시가 선정한 `부산발전 3대 핵심과제'는 국가 차원에서 정책과제로 삼거나 지원해야만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들． 이들 과제를 순조롭게 추진， 부산을 빠른 시일 안에 세계적인 선진도시로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1)강서 첨단산업물류도시 조성

　우리나라 제2의 경제권인 동남권 최적의 요충지 강서지역을 미래형 첨단산업물류도시로 조성，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설명: 부산시가 `부산발전 3대 핵심과제'를 선정， 주요 정당에 이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사진은 지난 11일 부산역광장∼부산시청 구간에서 열린 `2020 올림픽 부산유치 기원 인라인스케이팅 퍼레이드'모습)．

　부산은 수도·중부권에 대응하는 남부경제권의 중추도시이나 산업·물류용지 부족으로 부산경제 활성화에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강서지역의 지리적·경제적 가치를 적극 활용하여 부산발전과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서지역은 산업연계 측면에서 동남권 산업벨트의 중심지에 위치， 부품소재 공급기지로서 최적지일 뿐 아니라， 물류연계 측면에서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조성의 최적지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교통연계 측면에서 부산∼대구간 고속국도，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남해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경전선 등 광역철도망 구축으로 사통팔달의 요충지라는 강점도 갖고 있다．

　따라서 강서 첨단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강서 전체 면적의 56%인 그린벨트와 문화재보호구역 조정， 경제자유구역 확대조치 같은 정책과제를 적극 펴 달라는 것이다．

(2)2020 하계올림픽 유치

　세계 최대의 국제대회인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전 국민을 결집하고，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해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올림픽의 부산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부산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경우 경남·울산의 자동차·기계·조선산업 뿐만 아니라 전남을 포함하는 남해안 관광벨트， 경주의 관광산업 활성화 같은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부산은 특히 2002 아시안게임 경기장 개·보수 및 최소한의 신규 건설로 대회 개최가 가능하고， 2002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축구 예선， 2005 APEC 정상회의 같은 대형 국제행사 운영에 경험이 많은 풍부한 인적자원과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부산을 2020 하계올림픽 유치도시로 조기에 승인하고， 개최도시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

(3)동북아 해양중심도시 육성

　세계 해양강국을 지향하는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세계 5대 항만과 동북아 관문도시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창출형 항만도시， 해양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다．세계 주요 해양국가들 사이에는 국제 허브항만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진정한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해양대국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항만도시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부산은 국내 최대이자 컨테이너 처리 세계 5위의 항만도시이며， 북미·구미 항로 등 동서양을 연결하는 동북아의 해상물류교통 요충지이자 향후 남북철도 연결시 기종점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해양 관련 연관산업이 발달해 있고， 대학과 연구소가 밀집해 있으며， 향후 정부 연구기관이전 방침 등으로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제2 도시， 남부권 중추도시 부산이 동북아의 해양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양특별시 육성， 허브항만 집중 육성， 항만배후 물류부지 조기 확보， 해양과학기술 산업 육성， 북항재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가의 정책적 지원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부산시는 이같은 `부산발전 3대 핵심과제'를 주요 정당들이 대선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하며 자료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