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중국 양저우에 최치원 기념관 개관

해운대구， 관광문화교류 협약 … 동상 기증·홍보관 설치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 `최치원 기념관'이 지난 15일 개관했다．

　양저우시는 이날 한·중 관계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치원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

　중국 양저우는 신라 때 문장가였던 최치원 선생이 고위 관리를 지낸 곳으로， 양저우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건을 기록한 그의 문집 `계원필경'은 중국에서도 사료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사진설명: 　해운대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양저우시가 최치원 기념관을 지난 15일 개관했다(사진은 개관식 모습)．

　양저우시는 지난 2001년 10월 최치원 선생이 관료생활을 했던 `당성유지'에 300㎡ 규모의 `최치원 사료 진열관'을 마련한 뒤， 한·중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최치원 기념관'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10월15일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1년만에  1천132㎡ 규모의 기념관 건립을 마무리하고 이날 개관식을 가진 것．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지난 1월 양저우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4월 최치원 선생 기념사업추진위를 발족해 기념관 건립을 지원해 왔다． 해운대구 추진위는 기금을 마련해 지난 8월 기념관에 최치원 선생 동상을 기증하고， 해운대를 알리는 홍보관도 설치했다．

　해운대구는 이번 최치원 선생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중국 양저우시와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기념관 건립을 계기로 해운대의 지명을 낳게 한 최치원 선생을 재조명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