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신항 개장까지 / 계획부터 개장까지 16년

89년 기본계획 수립 2001년 컨 부두 착공

□ 신항 개장까지

　동북아 물류 허브를 꿈꾸는 우리나라 대표 차세대 항만， 부산신항이 들어서기까지는 16년 세월이 걸렸다．
　부산광역시와 정부는 부산항의 체선 체화를 해소하고 선진국 수준의 물류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1989년 7월 부산항 광역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가덕도를 항만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어 1995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가덕 신항만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고 1996년 7월 20일 항만 기본계획을 고시， 부산신항 건설이 본 궤도에 올랐다．
　부산시와 정부는 이 같은 행정절차를 거쳐 1997년 10월 31일 1차 실시계획 고시와 함께 동·서 방파제 착공을 시작으로 총 30개 선석에 이르는 대규모 신항 공사에 들어갔다． 가덕도 인근 동 방파제는 600m， 연도 인근 서 방파제는 890m에 달한다．
　정부 사업에 이어 민자사업도 1996년 민자유치 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신호탄으로 활기를 띠었다． 2000년 12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부산시 도시개발공사는 2001년 9월 북 컨테이너 배후부지 93만평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민자 사업체인 부산신항만(주)도 2001년 11월 북 컨테이너 부두 1-1단계 공사를 시작해 오는 19일 역사적인 3개 선석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08년 말 총 18개 선석 완공， 2011년 12선석을 합쳐 30개 선석이 마무리되면 부산항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 허브항으로 우뚝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