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동삼·문현·센텀’ 지구별로 특화

  3개 혁신지구 기본 구상안

부산광역시는 부산으로 옮겨올 12개 공공기관을 동삼·문현·센텀지구로 분산, 각각 해양수산 클러스터, 금융 클러스터, 영화영상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개 혁신지구별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부산을 21세기 아시안 게이트웨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동삼지구, 해양·수산 클러스터

환태평양의 관문인 부산항 입구에 위치해 있는데다 한국해양대, 한국해양수산연구원, 해양경찰서, 한진중공업, 롯데월드, 태종대, 자갈치시장이 인접한 지구 여건을 감안했다.

도시기능은 해양벨트의 구심적 역할, 크루즈 터미널과 북항대교 건설에 따른 해양관광 메카, 조선 및 해양·수산 산·학·연 클러스터 기능을 맡도록 한다는 계획.

기본 구상은 친환경적·개방형 도시공원 형태로 개발하고, 지구 중심에 랜드마크 시설과 해양 친수공간을 조성하며, 해양·수산 분야 세계 최고의 마린 테크노폴리스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문현지구, 금융 클러스터

부산의 금융·상업 중심지인 서면 일대에 위치해 있는데다 부산역, 지하철, 도시고속도로 등 교통 요충지를 끼고 있고, 한국증권선물거래소, 한국은행 부산본부 등 금융·투자 집적지라는 지구 여건을 감안했다.도시기능은 수도권에 상응하는 제2의 금융 중심지, 업무·문화·주거 등 복합시설이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공간, 증권선물시장 통합을 계기로 본격적인 금융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기능을 맡도록 한다는 계획.기본 구상은 랜드마크적 건축물을 건립하고,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국제금융 비즈니스 타운 기능을 하도록 하며, 동남경제권의 금융중추 기능으로 조성한다는 것.

센텀지구, 영화·영상 클러스터

센텀시티 영상타운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영상센터, 영화촬영 스튜디오, 벡스코 등 영화·영상, 전시·컨벤션 시설이 입지해 있는 지구 여건을 감안했다.

도시기능은 영화·영상산업 및 지식, 정보통신 산업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다양한 전시·컨벤션 행사로 고급 정보 및 인력 교류가 이뤄지게 하며, 인간과 자연, 기술이 조화된 첨단 신도시 기능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기본 구상은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이전 선도지구로 지정하고, 이전기관의 특성을 고려해 조형미를 살린 건축물을 신축하며, 공공기관 이전 부지 여건을 감안해 통합건축을 협의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