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박물관서 물고기 잡으세요
10일부터 개관 21주년 특별기획 어구전 전시
- 내용
- 부산시립박물관이 개관 21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로 `어구전\"\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어구의 발달상을 보여주게 될 이번 전시는 해양도시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참신한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0일 개막에 앞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눈길을 끄는 것은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인류 발생 이래 현재까지 삶의 터전이 되었던 바다의 중요성을 전시회를 통해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온 선조들의 환경보존의식, 또 하나는 신석기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어구의 변천과정에 대한 연구자료의 축적이다. 시립박물관 학예연구사 최정혜씨는 “옛부터 우리조상들은 바다에는 바다를 관장하는 신(용왕)이 살고 있다고 믿어 용왕제를 지냈으며 고기잡이를 나가기 전에는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냈다. 이는 바다와 인간이 공존해야 살 수 있다는 의식의 반영으로 지금 우리가 함부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등 바다를 훼손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한다. 이번 `어구전\"\에 전시된 유물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선조들의 이같은 앞선 환경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석기시대의 대표적 유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동삼동패총은 어구 관련 유물이 다량 출토된 곳으로 시립박물관에서 현재까지 발굴조사중인 유적이다. 동삼동패총은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여러번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지만 정식 보고서가 간행되지 않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동삼동패총 발굴성과들이 한자리에서 정리되고 있어 시립박물관 연구 자료의 축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에 관람객과 조우하는 유물은 범방패총 동삼동패총 등에서 출토된 낚시바늘 등 3백60여점. 개막과 함께 부대행사도 열린다. 10일 오전10시30분 박물관 앞마당에서 수영여자중학교 좌수영어방놀이패의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이 있을 예정. 이어 오후1시30분 박물관강당에서는 김광언 인하대 교수가 `한국의 전통적 어업 방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박물관 본관 5·6 전시실에서 오는 8월29일까지 계속된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시립박물관 (624-6341)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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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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