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크고 강한 부산’-허남식 부산시장의 민선5기 발전목표다. 세계 유수도시와 견줄 ‘큰 부산’, 도시체질이 튼튼한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지난 4년을, 도시기반을 다지고 지역경제를 되살린 획기적 변혁기로 자부한다. 부산의 미래를 가늠할 ‘대담한 꿈’을 자신 있게 제시한 것도 그 때문. 이제 부산이 나아갈 목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부산의 ‘먹고 살 거리’를 마련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온 열정을 쏟을 각오.  

-취임 소감부터 한 말씀.
▲겸허한 마음과 함께,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부산시민들이 나에게 3선 중임의 막중한 책무를 맡긴 뜻을 깊이 새기고 있다. 흔들림 없는 시정의 연속성, 그 속에서 약속했던 부산발전의 사명을 완수하라는 것이다. 부산시민의 뜨거운 기대와 열망, 부산이  가야할 길과 우리 앞의 난관을 극복할 길도 잘 알고 있다. 부산과 부산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은 곧 나의 사명이다.

-민선 5기에 임하는 주요 키워드는 어떤 것인가?
▲‘대화와 소통’ 속에, ‘크고 강한 부산’을 추구하려 한다. 속으로는 ‘부산의 먹고 살 거리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부산을 어떻게 도약시킬 것인가’, 이 2가지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은 이제 세계적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갖추고 경제중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제 부산은 발전과제를 하나씩 중단 없이 해결하고 완성하며 부산의 꿈을 성취해야 한다.

허 시장은 지방자치 이후 부산의 첫 3선 시장이다. 부산시정 10년을 이끄는 것이다. 허 시장은 부산이 처한 냉엄한 현실 속에서 부산의 저력과 희망을 얘기하며 부산사람의 마음(민심)을 휘잡고 있다. 당선 직후 한 트위터 관심글은 “재상평여수(財上平如水) 인중직사형(人中直似衡; 사람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란 말로 당선을 축하…. 부산시민이 허남식 시장님을 3선에 뽑아준 건 부산시민이 시장님을 믿고 있다는 것…“이라고 축하하기도.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 같은, 그의 별명대로이다. 

 -민선 5기 시정목표는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지?
▲‘크고 강한 부산’, 이 한 마디에 시정목표가 다 녹아있다. 명실상부한 국가남부권 중추도시로서 세계도시와 견줄 만큼 ‘큰 부산’을, ‘강한 부산’은 경제부터 강하면서 세계수준의 복지·문화·환경을 다듬어 삶의 질이 높은 부산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크고 강한 부산’을 성취할 세부목표 5가지도 정했다. 풍요로운 신경제-사람중심 창조도시-함께하는 선진복지-매력있는 생활문화-글로벌 일류부산, 5개다. 명확한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한 만큼 부산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외부 자원·인재는 부산으로 모일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 아래 끈질기게 추진할 각오이다.

-끝으로 부산시민에게 부탁드릴 말씀은?
▲‘부산의 주인’으로서 부산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제시한 목표와 과업을 완수하기에,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 모든 책임 있는 조직과 개인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열성적 참여가 꼭 필요하다. 언론도 늘 따뜻하게 격려하며 질책해 달라.

허 시장은 부산의 발전전략과 주요과제를 5대 지표-20대 전략으로 요약했다. 부산시민 누구나 부산에 사는 것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잘 사는 부산’·‘행복한 시민’을 성취하겠다는 포부다. “늘 시민을 섬기는 ’겸손한 시장‘이 되겠다”는 것, 그의 변함없는 약속이다. 그 다짐들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자, 그의 약속들은 그의 소명이며 부산사람의 자긍이며, 부산의 자랑스러운 역사일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