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야기-수필 배우며 노년의 삶이 더 풍성해졌어요
부산 여성 문인의 수필 수업을 들으며
- 내용

△부산 여성 문인의 수필 기초반 수업 모습.“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금요일 오전 10시 가벼운 마음으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아침이다. 해운대구 우동에 자리한 사단법인 부산 여성 문인의 수필 기초반에는 5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모인다. 노년을 더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을 배움에서 찾으려는 열정 때문인지 다들 눈빛이 반짝인다.
수필가로 시인으로 활동하는 분들부터 오랫동안 가졌던 삶의 갈증을 글로 해결하기 위해 찾아오신 분들까지 다양한 이유와 사연을 가지고 함께 이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 수필이라지만 마음처럼 술술 풀어지지 않는다며 하소연을 한다. 타인 앞에서 내가 쓴 글을 내놓자니 너무 부끄럽다며 손사래를 치던 분들도 계셨다. 차츰 배움의 시간이 쌓여가니 어느덧 용기를 내어 글을 써 오신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나온 삶의 물레를 돌리고 나니 명주실처럼 고운 글들이 엮인다. 목울대를 치고 가슴에 꽂히는 아픈 사연에는 함께 눈물을 닦다가도, 누가 내 생각을 이렇게 잘 알아줄까 싶은 사연에는 웃음과 감탄의 연발이다. 글이 주는 위로와 치유가 어우려져 강의실을 가득 채운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들의 설익은 듯 푸릇한 글 알맹이들이 발그스레하게 영글어 간다.
수강생들에게 정성 어린 첨삭을 해주시면 글쓰기를 다루시는 교수님 덕분에 수필 교실에 가는 날은 언제나 즐겁다. 서툰 글 좀 쉬어도 늘 서로 격려하며 칭찬하며 배움을 이어나가도록 도와주는 수필 기초반 동기들이 있어 오늘도 행복한 금요일이다.
유성이 님(해운대구 우동)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6-07-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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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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