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머물고 기업 찾아오는 도시, 시민이 자부심 느끼는 부산을 만들겠다
‘해양수도·잘 사는 부산’으로 시민 기대 적극 보답
“말이 아닌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고 평가받겠다”
- 내용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으로 시작된 부산 대전환을 ‘해양수도 완성’으로 이뤄내겠다. 지난 30년 장기침체의 터널을 끝내고 부산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 9기 시정 최우선 목표를 ‘해양수도 부산’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해양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이루겠다고 강조한다.
전 시장은 “해수부 이전을 기회로 산업과 경제, 일자리 구조를 혁신해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말이 아닌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고 평가받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부산을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전재수 부산시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_전재수 민선 9기 부산광역시장
■“해양수도 부산, 선택 아닌 필수 생존 전략”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인가.
▷최우선 목표는 ‘해양수도 부산 완성’이다. 해양수도를 완성해 잘 사는 부산을 만들겠다.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을 보유한 도시다. 항만 중심 도시를 넘어 금융, 물류, 해운, 조선, 해양기술이 집적된 글로벌 해양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부산의 미래는 바다에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 역시 해양산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HMM 등 거대 해운기업 집적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해양수도 완성 4종 세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행정과 사법, 기업, 금융을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부산이 수십 년간 겪어온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부산에 찾아온 기회를 10배, 100배의 파급효과로 더 크게 키워내겠다.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고, 한반도 남단에 새로운 성장 거점, 성장 엔진을 구축해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양수도 부산 실현의 진정한 목표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지난 4월 12일 국립한국해양대학교를 찾아 ‘해양수도 부산’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202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북극항로 관련 강연을 하는 모습.-HMM의 본사 부산 이전이 가져올 효과는.
▷HMM은 국내 최대 국적선사이자 세계 8위의 컨테이너 선사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만 10조8천914억원에 달한다. HMM 이전은 특정 기업의 본사 이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내 최대 국적선사가 부산에 온다는 것은 해운, 항만, 금융, 법률, 연구개발, 인재 양성 기능 등 해양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기회이다. 해양수도 도약과 실현의 큰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HMM 본사 이전만으로 향후 5년간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해사전문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까지 계획대로 추진하면 기업과 자본, 인재가 모이는 해양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해수부와 HMM 이전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HMM의 부산 이전이 결정된 만큼 직원과 핵심 기능이 부산에 안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수부와의 정례 협의체를 운영하고 이전 효과가 신속하고 넓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북극항로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 해빙이 줄어들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해상 교역로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은 이미 북극항로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초로 북극항로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개설했고, 러시아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 중이다. 북극항로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시장, 일자리가 함께 창출된다. 북극항로는 새로운 경제 질서를 만들어낼 것이다. 부산은 해양수도 전략을 통해 그 경제적 효과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이다.
-해사법원이 가져올 파급효과는.
▷해사법원이 없어 현재 국내 해사 분쟁 상당수가 영국 런던이나 싱가포르에서 해결되면서 막대한 법률 서비스 수요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부산에 해사법원이 들어서면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통·번역과 감정, 보험, 금융, 컨설팅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해사전문법원을 통해 해사 사법 기능도 당연히 부산을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에 일자리 창출 관련 청년들과의 간담회 모습.■“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머물고 꿈 이루는 도시로”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가.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일자리다. 지난 30년 동안 부산은 긴 침체를 겪었다. 산업은 활력을 잃었고, 청년들은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났다.
최근 국립부경대 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 학생이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개교 이래 가장 높은 입시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야기했다. 부산에서도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9기 인수위원회에 ‘청년이 살기 좋은 부산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청년이 직접 정책 설계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보여주기식 사업이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취업, 주거, 창업, 문화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하겠다.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수도권과 경쟁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 청년에게 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도시로 부산을 변화시키겠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에 자갈치시장을 찾은 모습,■“민생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
-취임과 동시에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시행했다.
▷지금 부산시민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민생 회복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의 삼중고 속에서 서민의 삶은 매우 힘든 상황이다. 민선 9기 시정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취임 직후 최우선 과제로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가동한다.
경영 위기 소상공인 1%대 저리 대출 및 고금리 대환대출, 동백전 한도 확대, 공공 일자리 확충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 재원은 시민 체감도가 낮은 전시성·행사성 예산을 조정해 마련할 것이다. 격의 없이 시민을 자주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시정 운영 방식도 바꾸겠다. 시민 목소리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예산을 사용해 실적과 성과로 시민 체감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AI와 관광, 부산 미래 이끌 새로운 성장축”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AI와 관광을 제시했다.
▷해양수도가 미래 부산의 큰 뼈대라면 AI(인공지능)와 관광은 부산의 미래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부산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요한 것은 관광객이 해운대와 광안리 같은 일부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관광의 흐름을 원도심과 서부산권으로 확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 정책자금과 관광 인프라 투자를 통해 부산 전역이 관광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이와 함께 서부산은 AI 기반 제조 혁신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 밀집한 중소 제조기업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성공 모델을 만들어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서 서부산 제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에 선박 수리조선업에 평생 종사해 온 70대 ‘깡깡이 어머니’ 이복순 씨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부산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부산시민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 민생은 즉시 챙기고 부산의 미래는 확실히 열겠다. 우리 부산을 반드시, 보란 듯이 다시 뛰게 만들겠다. 주어진 시간 동안 오직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 말이 아닌 결과와 성과로 평가받겠다. 청년에게는 기회가 넘치고, 기업이 찾아오며,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를 만들겠다.
해양수도 부산을 반드시 완성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세우겠다. 지난 30년 침체의 터널을 끝내고 다시 도약하는 부산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
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한다면 한다’…해수부 부산 이전 5개월 만에 ‘완성’
전재수 부산시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다. 목표를 정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추진력과 빠른 실행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전 시장은 부산의 숙원이던 해양수산부 이전의 당위성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해양수산부 장관에 취임, 해수부 부산 이전을 5개월 만에 빠르게 완성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대선 과정에서는 부산 발전 공약을 설계하고, ‘해양수도 부산’ 구상이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3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지내며 쌓은 정책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는 중앙정부와의 협력에서 강점으로 꼽힌다.
△1971년 경남 의령 △부산 구덕고, 동국대 역사교육과 졸업 △청와대 제2부속실장·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행정관 △20대 국회 예결특위·민생경제특위·윤리특위·정무위 위원 △21대 정무위·예결특위·운영위 위원, 윤리특위 간사 △20·21·22대 국회의원 △제22대 국회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제24대 해양수산부 장관 △제40대 부산광역시장
- 작성자
- 부산시보
- 작성일자
- 2026-07-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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