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고가도로 아래 펼쳐진 레트로 축제, 망미 <빈티지 나이트 마켓>
- 내용

부산의 핫한 빈티지 상점들이 한곳에 모이는 특별한 축제, 망미 '빈티지 나이트 마켓(줄임말 빈나마)'이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딱 세 번(6월 20일, 6월 27일, 7월 4일) 토요일에만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귀한 축제입니다. 레트로 감성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이번 행사 중, 저는 6월 27일 두 번째 날에 맞춰 축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즐기고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 '비콘그라운드'는 망미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단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이곳은 본래 수영고가도로 하부의 유휴 공간이었으나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멋진 복합 생활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과거 고가도로로 인해 지역이 양분되고 다소 낙후되었던 공간을 연결하고 주민들에게 부족했던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아주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평소에도 주기적으로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가 진행되며 대관도 가능해 부산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축제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빈티지라는 테마에 걸맞게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으로 꾸며진 공간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복고풍 브라운관 TV와 포스터 등 소품들과 함께 예쁘게 연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었습니다. 포토존 바로 옆에는 옛 추억을 새록새록 자극하는 오락실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즐길 거리를 더했습니다. 축제 입구 쪽에서는 활기찬 SNS 팔로우 이벤트와 종합 안내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시작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어 주었습니다.


마켓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눈이 즐거워지는 플리마켓 부스들이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작가님들의 세심한 손끝에서 탄생한 핸드메이드 도자기 공예품과 아기자기한 빈티지 액세서리는 물론이고, 오래된 명곡들이 담긴 LP판과 턴테이블이 가득했습니다. 그 시절 향수를 자극하는 학용품과 해외에서 물 건너온 독특한 빈티지 키링, 감성 가득한 레트로 디지털 카메라와 빈티지 컵까지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습니다.

또한 매 시간마다 메인 무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각 참가업체에서 내건 물품들로 흥미진진한 경매를 진행해 축제의 재미를 이끌었습니다.

망미 빈티지 나이트 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마켓을 넘어 도심 속 소외되었던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을 공유하는 웰메이드 지역 축제였습니다. 2026년에 기획된 세 번의 일정 중 이제 마지막 딱 하루(7월 4일 토요일)의 기회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실크스크린이나 가죽 공예 같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레트로 감성 가득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망미역 비콘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빈나마'의 마지막 축제 현장에 꼭 방문해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작성자
- 임주완
- 작성일자
- 2026-06-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