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부산 월드컵
- 내용
- 인류를 하나로 묶는 지구촌 대축제, 세계 평화와 인류 공존의 마당, 천문학적인 액수의 경제적 부수 효과…. 월드컵을 대변하는 표현들이다.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한일 월드컵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국민들이 대회에 거는 기대도 크다.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했고, 축구팀 또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의 관심은 그 축제 자체 보다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인 듯 하다. 광고 문구도 그렇고 언론 보도도 그렇다. 우리네 마음속에서 ‘16강’은 오매불망 기원이다. 그 꿈이 이뤄진다면 우리 국민의 사기 진작과 국론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우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16강에 오른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설혹 못 오른다 하더라도 어떻게 하겠는가. 월드컵대회는 그저 축구대회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정작 우리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원활한 경기운영, 세련된 손님맞이이다. 이번 대회기간 중 외국인의 ‘경험’은 곧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좌우한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 안전사고나 무질서행태는 실시간으로 세계 방방곡곡에 알려질 것이다. 온 국민의 열정을 한데 모아 대회 준비에 철저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산의 월드컵 열기도 날로 뜨거워가고 있다. 대회 준비는 ‘전국 최고’ 수준이고, 시민들의 참여열도 남다르다. 부산은 장래 도시위상을 ‘국제도시’로 잡고 있고, 다가오는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부산 월드컵을 준비하는 부산의 준비도 그래서 남달랐던 것이다. 이제 부산시민 모두 나서 ‘부산 월드컵’을 성공시킬 일만 남았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5-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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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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