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시민 헌수(獻樹)운동
- 내용
부산 근대사의 현장인 서면 미 하야리아 부대 부지에 부산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나무 숲이 만들어진다.
부산시가 지난 18일부터 부산그린트러스트와 공동으로 부산시민공원에 대한 헌수운동에 나섰다. 이 운동은 부산시민과 출향인사, 기업체,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이어진다. 헌수지역은 시민공원 참여의 숲과 진달래 동산, 주변 숲길 등이다. 시는 이곳에 후박나무와 회화나무 등 30여 종 5만8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들은 출생·결혼 등 각종 기념이나 염원을 담아 1만원 이상 기부하면 원하는 장소에 나무를 심을 수 있다. 헌수목에는 헌수자 성명, 단체명, 기관명이 부착된다.
영욕의 역사현장인 부산시민공원은 우여곡절 끝에 부산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부산진구 범전·연지동 일대 53만㎡ 부지의 부산시민공원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경마장으로 사용되다가 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일본군 훈련장과 야영지로 활용됐다. 1945년 해방이 되면서 미국영사관과 유엔 산하 기구가 잠시 사용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주한 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설치됐다. 이후 2006년 8월 기지 폐쇄 때까지 주한미군의 물자 및 무기보급 등 역할을 수행했고, 2010년 1월 부산시에 전격 반환됐다.
시민 헌수운동은 국내에서 서울시가 2005년 서울 숲, 2009년 북서울 꿈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시가 시민 헌수운동을 벌이는 것은 10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상징성을 고려해 시민 참여형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영국 런던의 하이드파크, 호주 시드니의 로열 모타닉 가든, 캐나다 벤쿠버의 스탠리 파크 시월에 이어 한국 부산의 부산시민공원의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3-0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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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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