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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24호 칼럼

수평선 - 노래방 화재

내용

어린이날(5일) 오후 8시 52분 부산 서면의 대형 노래주점에서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했다. 먼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경찰은 일단 전기적 요인 등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는 중이다. 불이 난 노래주점은 평소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사상자 대부분이 20, 30대 들이었다. 특히 사망자들 중에는 스리랑카인 근로자 3명을 포함한 회사 직원 6명이 함께 회식을 하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최근 전국 10만여 개로 추정되는 노래방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12년 3월 강원도 춘천시 운교동 노래방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 질식·부상을 당했다. 2011년 12월 전주시 중앙동에서도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9년 1월 부산 영도구 남항동 지하노래방에서 불이 나 같은 회사 직원 8명이 사망했다. 2008년 9월 서울 북창동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2007년 12월 광주시 금호동에서도 불이 나 2명이 사망했다. 2004년 1월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상가 2층 노래방 화재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부산 서면 노래방 화재도 경찰 합동 조사 결과 인재(人災)임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비상구는 물론 스프링클러 등 안전장치가 없었다. 좁은 출입구에 미로형 구조는 피해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또 업주와 종업원들은 손님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자체 진화를 하다 화를 키웠다.

무엇보다 불이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복합적인 요소가 즐비한데도 버젓이 영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세계 10대 선진국 입성을 노리는 국가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국격을 크게 훼손한 사고다. 철저한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시민들의 경각심도 더욱 필요하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5-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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