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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07호 칼럼

수 평 선 / 시장 관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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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평 선 / 시장 관사

 

 

 미국과 일본 등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부러운 것이 있다. 분수대를 갖춘 넓은 정원 속에 아름답고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는 기관장들의 공관이다. 이들은 국내외 귀빈들을 자신들의 공관으로 초청해 정성을 다해 푸짐하게 대접한다. 공관으로 초청받은 손님은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아도 초대받은 것 자체로 만족한다. 그만큼 공관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 국제해양도시인 부산시를 이끄는 부산시장은 취임 후 개인 아파트에서 생활한다. 이 때문에 부산을 찾는 국내외 귀빈들은 호텔 등에서 모임을 갖는다. 자칫 대접이 소홀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부산시장 관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 1984년 남천동 황령산 자락에 정원을 갖춘 공관이 건립됐다. 당시 대통령이 지방행사 때 숙소로 사용한 탓에 지방청와대로 불려졌다. 문민정부 출범 후 시민여론에 따라 이 공관은 민속박물관으로 활용됐다. 이후 시장 관사로 한때 사용됐으나 현재 열린 행사장으로 개방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시장이 개인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각종 민원인들이 시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찾아 시위와 집회를 벌이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부산시가 여론을 수렴한 결과 상당수가 시장관사를 당초 목적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이달 중 보수를 마친 뒤 시장 공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종 국제행사 및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편의 등을 위해 공관 2층을 시장 관사로 사용하고 1층은 현재처럼 열린 행사장으로 사용하되 건물 밖 잔디광장과 정원 등은 시민들에게 계속 개방한다는 것이다.

▶ 부산시는 올해를 부산경제중흥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해외 기관장과 기업인들이 방문했을 때 시민을 대표한 시장이 아름다운 관사에서 정성껏 손님을 맞는다면 시민들의 자존심과 체면이 설 것이다. 시장 공관이 저비용 고효율의 세일즈 관사로 활용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8-02-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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