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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26호 칼럼

수평선/ 온천천 살리기

내용
부산 온천천은 금정·동래·연제 지역을 관통하는 도심하천이다.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계곡에서 발원하여 온천·안락·연산동을 거쳐 수영강에 합류한다. 길이는 약 15㎞. 중류인 세병교 주변에선 큰 평지를 형성하고 있고, 호안도 잘 갖추고 있다. 지난 1980년대 중반에는 하천 양쪽에 오수관도 묻었다. 오수를 따로 받아 수영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온천천은 개발시대의 지독한 오염상을 벗고 어느 새 도심휴식공간으로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온천천을 문화생태 친수공간으로 꾸며온 덕분이다. 안락교∼온천교 5㎞ 구간엔 콘크리트 대신 각종 체육시설과 자연학습장, 야생화 단지가 들어섰다. 온천천 산책로를 따라 달리는 건강 달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과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와 동래학춤·수영야류 같은 전통문화공연도 잦다. ▶온천천 살리기의 절정은 사시사철 맑은 물 흘려 보내기. 여름철 비 올 때 외에는 강바닥이 거의 드러날 정도로 메마른 하천에 하루 1천700t의 지하수를 흘려보내는 것이다. 다행히도 지하철 미남역 구간 공사장에서 지하수가 솟아났고, 동래구청은 송수관 공사를 마무리했다. 역시 빗물과 하수를 분리하는 것 만으로 하천을 살릴 수는 없다. 맑은 물이 흘러야 하천은 살아나는 것이다. ▶온천천 살리기는 부산의 다른 하천을 살리는 데도 좋은 교훈일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최우선 정책과제로 ‘동천 살리기’를 내세웠다. 오염하천의 대명사인 동천이 친수·레저 시설을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부산시는 수영강 하류 역시 숲과 문화공간이 어울린 공원으로 꾸밀 계획. 어디 그 뿐이랴? 부산의 도심하천들이 모두 온천천, 동천, 수영강처럼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간이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4-08-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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