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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91호 칼럼

수평선/ 다이나믹 부산

내용
 부산 사람의 기질은 흔히 화통하고 솔직하며 급한듯 폭발적인듯 보이면서도 끈질긴 면이 있다는 말로 표현되고 있다. 서로 재고 감추는 것이 없고 마음이 맞으면 단번에 형님 동생으로 의기투합한다. 한잔 술에 의가 상하기도 하지만 술 한잔에 속내를 풀어 내지 못한다면 이 역시 부산 사내가 아니라는 소리를 듣는 곳도 부산이다. ▶부산사람의 이런 기질은 부산의 부(釜)자가 가마솥을 뜻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가마솥이 모든 것을 녹여버리듯이 이질적인 모든 요소들은 항구라는 관문 도시를 통해 동질화 된다는 것이다. 이는 부산에서는 그만큼 텃새가 없고 배타성도 적다는 이야기다.급한 점도 있지만 한번 끓으면 잘 식지 않는 가마솥 같은 기질 탓에 민주화의 성지가 된 곳도 부산이다. ▶최근 부산광역시가 공모한 부산 슬로건에 다이나믹 부산(Dynamic Busan)이, 서브슬로건에는 City of Tomorrow, Asian Gateway가 선정되었다. 시민 공모와 6차례 선정자문회의, 3차례 전문업체 검토를 거친 뒤 내·외국인을 상대로 두차례나 선호도 조사까지 했다. 슬로건은 결국 마케팅과 디자인 전문가를 비롯한 외국인까지 참여한 17명의 슬로건 선정위원회에서 지난달 27일 최종 확정됐다. ▶다이나믹이란 말은 항구도시의 활력과 역동성이 시민 기질과 잘 맞는다는 점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자갈치 활어처럼 힘차고 역동적인 도시라는 뜻이 쉽게 다가온다. 이는 또 세계도시로 발전하려는 부산의 미래가 힘차게 전개되길 비는 의미도 있다. 부디 슬로건에서 처럼 아시아의 관문인 부산이 공간적으로는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시간적으로는 세계도시라는 미래로, 다이나믹하게 뻗어가길 고대해 본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3-12-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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