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역사 … 한국 영화의 발상지 '부산'
1900년대 극장문화에서 시작
- 내용
- 한국 첫 영화제작사 부산에서BIFF 계기 세계적 영화도시로'영화의 도시 부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다. 올해로 31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세계 각국의 영화인과 관객이 찾는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부산은 언제부터 영화의 도시였을까?부산의 영화 역사는 1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부산 최초의 극장인 '행좌'가 1903년 현 남포동 BIFF광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연극 전용 극장이었으나 1915년 12월 폐관하고, 영화의 전신인 활동사진 상설관인 행관으로 신축된다.영화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 초다. 개항 이후 일본과 서구의 문물이 빠르게 들어오던 부산은 새로운 문화와 오락을 받아들이는 창구 역할을 하면서 영화 역시 부산시민의 일상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1924년, 중구 남포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제작사 '조선키네마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이때를 경계로 부산은 영화를 관람하는 도시에서 영화 제작의 도시로 거듭난다.당시 영화 상영은 그 자체가 축제였다.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때까지 영화 상영을 홍보하기 위해 광대들이 시내 곳곳을 돌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렇게 부산시민은 영화를 즐겼다.


△1996년 9월 11일 열린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수많은 관객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영화도시 부산의 출발을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에 앞서 PIFF광장(현 BIFF광장) 선포식 모습과 영화를 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 모습.1996년 9월 13일, 중구 남포동 극장가와 수영만 야외상영관에서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영화제를 계기로 부산을 찾는 영화인과 관객이 늘었고, 영화 촬영과 제작을 지원하는 기반도 차례로 마련됐다. 1999년 부산영상위원회, 시네마테크 부산 등이 차례로 문을 열면서 영화 촬영·제작 도시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1년 9월 해운대구 우동에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영화의전당'이 문을 열며 본격적인 영화도시의 항해를 시작했다.19세기 말 극장과 활동사진에서 시작된 영화문화와 1924년 조선키네마의 영화 제작, 피란수도 시절 영화인들의 활동,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까지. 120여 년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오늘의 '영화도시 부산'을 만들었다.올가을 부산을 찾는 영화인과 관객이라면 영화의전당과 영화제를 즐기는 것과 함께 남포동 일대의 극장가와 용두산공원 아래의 '영화체험박물관' 등을 찾아 영화도시 부산을 뿌리부터 느껴보자.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6-10-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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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1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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