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와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23일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대회 공식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공개했다. 마스코트는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했다. 남자 마스코트 ‘초피(chopy)’는 탁구의 수비 기술 ‘촙(chop)’에서 착안했다. 수비형 기술처럼 ‘움직임이 정확하고 신중한’ 캐릭터를 뜻한다. 여자 마스코트 ‘루피(loopy)’는 공격 기술 ‘루프(loop)’에서 착안했다. 공격형 기술의 특성처럼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엠블럼은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했다. 엠블럼 중앙의 트로피 형태는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면서도 두 명의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으로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담아냈다. 배경인 원형의 하늘은 한국의 전통 예술품 달항아리의 자연스러움을 함축하고 있다. 오른쪽 위 원형은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다. 이 모든 요소가 결합한 전체 형태가 탁구라켓과 공의 형상을 이룬 것이 인상적이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마스코트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이 필요한데 초피와 루피를 보면 확신이 생긴다”라며 “탁구가 다음 세대에 더 쉽게 다가가 더 많은 새로운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초피와 루피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이다.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개최돼 의미가 더욱 크다. 2024년 2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