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33호 전체기사보기

“짜맞추기 신공항 용역 못믿겠다”

부산시민 3만명 궐기대회…‘고정장애물’ 평가항목 누락 거센 반발
항공기 조종사 95% 가덕도 선호…“공항 입지는 안전성이 최우선”

내용

“밀양에 유리하도록 설계한 짜맞추기식 신공항 용역 못믿겠다!”

국토교통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용역결과 발표가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평가항목에서 ‘고정장애물(산봉우리)’이 누락된 의혹이 제기돼 부산시민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가덕신공항추진 범시민운동본부와 김해공항가덕이전 시민추진단은 14일 중구 남포동 옛 미화당백화점 앞에서 시민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덕신공항 쟁취 범시민궐기대회’를 열어 정부의 불공정 용역을 규탄하고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궐기대회를 주최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신공항 입지 평가 용역기관이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밀양 후보지의 단점을 숨기기 위해 고정장애물 평가항목을 고의로 누락시킨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즉각 구체적 평가항목과 가중치(배점)를 공개하고, 고정장애물 평가항목 포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부산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외면하고 ‘깜깜이 용역’ ‘짜맞추기 용역’을 계속 진행할 경우, 불공정한 용역으로 규정하고 부산시민과 함께 불복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다.


궐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도 ‘나도 한마디’ 순서를 통해 신공항 입지 평가의 불공정한 용역을 강하게 질타하고, 동남권 신공항은 안전하고 소음 없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신공항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민들은 행사 후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가덕신공항 건설 염원으로 하나로 뭉친 부산민심을 표출했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2일에도 부산진구 서면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덕신공항 유치 염원 범시민 촛불문화제’를 열어 투명하고 공정한 신공항 입지 평가를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잘 아는 항공기 조종사들은 동남권 신공항 최적지로 부산 가덕도를 꼽았다. 부산발전시민재단이 최근 여론조사기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실시한 ‘신공항 입지에 대한 조종사 인식조사’ 결과, 국내·외 항공사 소속 조종사 334명 중 317명(94.9%)이 가덕도를 선택했다. 조종사들은 공항 입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안전성’이라고 밝혔다.

 

story0199.png
▲동남권 신공항 입지 평가 용역이 ‘고정장애물(산봉우리)’ 평가항목 누락 등 밀양에 유리하게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부산시민의 반발이 거세다(사진은 지난 14일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쟁취 범시민궐기대회’에 참가한 인파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6-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3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