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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낭만 넘치는 ‘떠다니는 바다호텔’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부산명품 크루즈 ‘팬스타드림’호
인터뷰 -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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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팬스타드림
내용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떠다니는 선상호텔’ 그 자체더군요. 낭만과 실속을 더한 부산명품 크루즈 ‘팬스타드림’호 이야깁니다. 부산∼오사카를 정기적으로 오가면서 주말에는 부산연안을 운항,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바로 그 배이지요. 왜 뜬금없이 팬스타드림호냐구요? 이 크루즈가 일본인 관광객 부산유치라는 큰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여수엑스포 때 일본 관광객을 부산으로 실어 오고, 주말에는 부산∼여수 항로에 나설 계획입니다. ‘엔화’를 실어 나를 부산의 기대주, 최근 이 크루즈를 타고 크루즈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주)팬스타라인닷컴이 운영하는 이 크루즈는 부산에선 매주 화·목 오후 3시, 일요일 오후 2시 출항합니다. 오후 3시 크루즈를 타면 다음날 오전 10시 오사카에 닿습니다. 19시간이 걸립니다. 이동시간만 생각하면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그러나 이 크루즈여행은 결코 느리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갖춰진 선상에서 자유와 여유로움을 만끽하다 보니 어느새 오사카에 도착합니다. ‘무조건 빨리’ ‘가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이동+여행’이라는 개념을 접목하니, 한결 여유롭고 낭만적입니다.

2만1천600t급 초대형 팬스타드림호는 길이가 160m, 폭이 25m에 달합니다. 기존의 이동 수단으로서의 배가 아닌 숙박, 엔터테인먼트, 쇼핑, 쇼, 음식을 두루 갖춘 여행의 일부입니다. 그것을 즐기다 보면 덤으로 목적지에 도착하는 매력적인 여행이지요.

비즈니스 센터, 사우나, 테라피 룸이 마련돼 간단

한 업무를 볼 수 있고, 피로를 풀기에도 좋습니다. 선내에는 편의점과 면세점도 있습니다. 각종 술과 기념품을 싸게 파는 크루즈 안의 면세점은 늘 인깁니다.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은 낮에는 극장으로, 밤에는 멋진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카페 ‘유메’(꿈이라는 뜻의 일본어)는 석양과 밤과 별과 바다를 배경으로 낭만을 즐길 수 있고, 크루즈 승객의 특별한 공간 ‘파라다이스’에서는 즉석 원두커피와 음료를 자유롭게 마시며 여러 잡지도 읽을 수 있습니다.

숙소인 ‘디럭스 스위트룸’은 침대, TV, 화장실, 샤워장이 완비된 호텔방입니다. 관문대교, 세토대교, 아카시대교 밑을 크루즈선이 지나기 때문에 일본의 대표적인 ‘다리여행’도 겸할 수 있습니다. 안락한 침대에 누워 창문 밖을 보면 알맞은 눈높이에 푸른 바다와 노을이 펼쳐집니다. 갑판은 크루즈 여행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 수평선 아래로 사라져가는 아름다운 일몰…. 대마도를 지나 일본 본토인 혼슈 지방과 시모노세키를 거쳐 일몰이 질 때쯤에는 3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세토 내해의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느리지만 빠르고 여유로운 여행, 팬스타드림호는 부산의 자랑으로 손색없어 보였습니다.

김현겸(50·사진) 팬스타라인닷컴 회장.

인터뷰 -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회장
“남해안 크루즈·여수엑스포 함께 즐기세요”

“부산시와 오사카 부산무역사무소, 일본여행업협회, 일본크루즈 선사들이 일본관광객들을 팬스타 크루즈로 부산에 유치, 여수엑스포로 편리하게 안내하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여행객을 모집하고, 모시는데 한 치 불편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국내 크루즈산업 개척자로 불리는 김현겸(50·사진) 팬스타라인닷컴 회장은 요즘 여수엑스포 때 팬스타드림호를 활용한 일본관광객 부산유치 꿈에 부풀어 있다. 부산시가 부산을 거쳐 여수엑스포로 가도록 일본관광객 ‘여수엑스포 특수’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코드가 일치한다.

김 회장은 일본관광객 부산유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주말에는 부산∼여수 항로에 크루즈를 직접 투입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오후 2시 부산항을 떠나면, 6시쯤 여수에 도착합니다.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고 밤 12시쯤 출발해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말 그대로 남해안 크루즈입니다. 엑스포는 원래 밤 구경이 제 맛입니다.”

김 회장은 부산과 일본에서 두루 주목받는 경영인이다. 1990년 국제물류주선업체인 (주)팬스타를 모기업으로 출범, 1999년 업계 처음으로 일본 현지법인 (주)산스타라인을 설립했다.

2002년 부산∼오사카 노선에 첫 한국국적 카페리 겸 크루즈 팬스타드림호를 취항시킨데 이어 2004년 국내 최초로 부산항 주말 연안크루즈를 선보여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2-03-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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