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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부산시장, 나는 '촌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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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첫 광역단체장 1일 교환근무를 펼치고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상당 부분 좁혀가거나 공감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 현재 허 시장은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으로 출근해 경남 도정을, 김 지사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에서 부산 시정을 각각 수행하고 있죠.

두 시·도지사는 먼저 오전 9시 경남도청과 부산시청에서 간부회의를 각각 주재했습니다. 허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경남도 도시방재국장 등으로부터 부산·경남 광역권 버스 조정문제, 부산~창원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두 시·도 간 갈등 또는 이견이 있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두 시·도의 협력이 요구되는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 베드(Test-Bed) 구축사업에 대한 보고도 받았구요.

허남식 부산시장이 경남도지사 집무실에서 경남도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허 시장은 “부산~거제간 광역버스 노선은 시민불편 차원에서 조속하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향후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설치와 광역환승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동남권 풍력부품 테스트 베드 구축과 관련해서는 “기관별 역할분담과 산·학·연·관 연계로 효과를 극대화하자”며 연차별 관련 사업비 확보노력을 당부했구요.

김 지사는 부산시청에서 '동북아시대 해양수도를 향한 부산시정과 발전과제'라는 보고를 받고, 부산과 경남 간 최대 현안인 부산ㆍ경남권 광역상수도 개발 문제에 대한 부산시 입장을 들었습니다. 또 부산ㆍ경남 광역권 버스노선 조정, 부산~김해 경전철 MRG 조정문제, 거가대로 재정 건전화, 초정~화명(화명대교) 광역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고 경남도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오른쪽)가 부산시장 집무실에서 부산시 간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부산의 장기비전 보고를 받고 보니, 역시 대단한 도시라는 것을 실감한다”며 “동남권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세력인 만큼, 행정구역이나 정당을 뛰어넘어 서로 돕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신공항, 남강댐 물나눠먹기 문제 역시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구요.

이렇게 두 시·도지사는 간부회의를 잘 마쳤답니다. ^^

특히,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경남도 간부회의를 마치면서 담담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간부회의 현안토의를 끝내는 인사를 통해 “우리 가족끼리니 이야기 좀 하자”고 운을 뗐죠. 속내를 밝히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두둥~

그의 고백(?)이 이어졌는데요. 허 시장은 “나는 경남 촌놈이다. 의령도 읍이 아닌 용덕면 산골짜기에서 학교 다녔다. 부모님 산소도 아직 거기에 있다. 해마다 남강에 큰 물드는(홍수가 나는) 광경을 보고 자랐다”는 말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경남도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부산-경남은 경쟁관계가 아니라 가족관계이며, 상생관계임도 강조했구요. “부산-경남은 절대 경쟁관계가 아니다. 보완 상생관계다. 우리 공직자부터 이런 마인드를 갖자. 나는 부산시 간부들에게도 늘 이야기한다. 부산-경남은 부산경남경마공원, 경제자유구역 공동운영 문제 같은 현안을 협의를 통해 잘 처리해왔다”고 역설했습니다.

허 시장은 “이번 교환근무를 통해 부산사람은 경남도민 입장에서, 경남도민은 부산사람 입장에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보자. 남강댐 맑은 물 나눠먹기 문제를 포함해서 터놓고 이야기하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어가자”는 속내도 밝혔습니다.

‘1일 교환근무’를 계기로 앞으로 두 도시 수장이, 두 도시 공무원들이 생각이나 실천방향을 공유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부산시장, 경남지사가 자주 오가고, 두 도시의 시민과 도민을 직접 만나면서 서로 상생할 방안을 찾아갈 것이다. ‘부산발전=경남발전’이라는 인식을 공유토록 하자”고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절절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작성자
차용범
작성일자
2012-01-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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