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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생선·과일세트 주문 늘었어요”

경기회복 기대 속 명절 분위기 북적… 부산시 전통시장 살리기 온 힘

내용

르포 - 추석 앞둔 전통시장 가 보니

“경제가 서서히 나아지고 있잖아. 이왕이면 추석 제수용품은 값싸고 질 좋은 전통시장에서 마련했으면 좋겠어.”

추석 명절을 일주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지난 27일, 부산대표 전통시장인 자갈치시장. 20년 넘게 시장을 지켜온 김기분(52) 씨는 어느 해보다 올 추석이 기다려진다. 올 설만 해도 경기침체로 명절 대목을 그냥 놓쳐버렸지만, 지역경제가 서서히 나아지면서 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산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진은 자갈치시장).

전통시장 추석 대목 활기

이날 자갈치시장은 추석 차례용품을 사러 나온 주부들로 모처럼 북적였다. 손님이 적어 추석 대목을 그냥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는 달리 본격적으로 추석 제수용품이 팔려 나갔다. 김 씨는 “주부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선물용 생선을 택배로 주문하는 사람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부전시장에서 20년 넘게 과일 가게를 운영해 온 최철용(52) 씨도 “추석 과일용 선물세트 주문이 지난해에 비해 부쩍 늘었다”며 “가격도 작년 보다 훨씬 저렴한 만큼 주부들이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씨는 올 추석엔 전체적으로 손님이 늘었고, 전통시장 상품권 유통도 잘 되는 것 같다“며 ”부전시장과 함께 자리한 부전인삼시장도 차례상을 마련한 시민들이 건강식품을 선물하기 위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들려주었다.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해 해운대시장을 찾은 주부 안소영(42·해운대구 우동) 씨는 “미리 미리 추석 제수용품 마련을 위해 시장을 찾았다”며 “인근에 대형마트가 있지만, 과일이며 생선 가격이 마트나 백화점 보다 훨씬 저렴하고 신선한 것 같아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석 전통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추석과 올 설에 비해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전인삼시장 모습

부산시·시민단체 전통시장 활력 ‘온 힘’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와 자치 구·군, 지역 시민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온 힘을 모았다. 부산시와 부산상인연합회가 부산전통시장 상품권 5% 할인행사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도 다양한 선물과 이벤트를 마련해 두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국제시장 등 중구지역 13개 전통시장은 다음달 4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뮤지컬 관람권을 선물한다. 사상구 새벽시장은 다음달 2일까지 제수용품을 최고 30% 할인해 준다. 최근 주차시설을 확장한 남구 용호시장은 다음달 2일까지 세일기간을 정해 제수용품을 최고 30% 할인해 준다.

부산시를 비롯한 남구, 금정구, 중구 등 부산지역 자치단체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직원 복지회 격려품과 시상식 부상으로 지급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28일에는 향토기업사랑시민연합회와 부산주부클럽, 부산소비자단체 등 120여 시민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마, 언니, 이모, 모두 장바구니 들고 전통시장으로 오세요”를 주제로 부산진구 서면 영광도서 앞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09-09-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9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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