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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장산 민속신앙의 제장(祭場) <마고당과 천제단>

시지정문화재 질병예방과 풍농, 풍어 기원

내용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등산하기 좋은 시기이다. 시민들이 즐겨찾는 해운대 장산의 시지정문화재 천제단과 마고당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위 두 제단은 민속문화재로 엄격한 규제를 통하여 항구적으로 보존하고 관리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기록에 보면 지금으로부터 1900여년전 신라 탈해왕 23년경 장산 일대를 장산국이라 하여 거병 30명의 부족국가가 형성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오고 있다.


표지2


마고당과 천제단 


장산은 조선조 중엽부터 봉산으로 지정되어 나라에서 육림, 벌채하였다


장산의 역사

장산 안내판 


장산1

장산(634M) 


장산표지석4

장산 정상 표지석 


장산정상2

장산정상에서 내려다본 해운대  


장산의 마고당은 서기 1714년 이래 동하면민이 기우제를 지낸 것을 시작으로 마고 할머니를 모신 제당을 세워 정육월에 제를 모시고, 질병예방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였다는 기록이 동하면 고문서에 있고, 1924년에 중건하였다고 하며, 상산마고당(上山麻姑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마고당 표지석

마고당 표지석 


마고당1

마고당 외경 


마고당2

상산마고당 


당집의 오른쪽 옆에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산신단을 조성하여 엄숙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며, 당집 바로 아래에 석간수가 마르지 않고 솟아나서 신단에 바치는 정화수로 쓰고 있고, 그 옆에 제기와 제물을 보관하는 부속채가 있다. 이 모두를 보듬는 돌담장이 높다랗게 네 방향으로 둘러 쳐져 있는데, 주산인 장산 자락의 너덜겅 막돌을 이용해서 마치 애절한 염원을 담은 돌무더기 탑과도 같은 천연스러운 구성을 보여 주고 있어 그 구성미가 아주 뛰어날 뿐 아니라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에 아직 한 번도 무너진 적이 없다고 한다. 이는 인공을 절제하고 자연에 겸양하는 우리 민족의 자연관과 건축관을 가장 여실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마고당001

돌담 마고당 


마고당4

마고당 입구 


마고당1
마고당 원경 


마고당 우물


마고당 우물


너덜겅
장산 너널겅 


 

천제단은 부산광역시지정 민속문화재로 해운대구 우동 산148-1번지에 있다.



천제단 표지판

천제단 표지판 


표지판 (입구)
천제단 마고당 안내표지 


돌로 만든 제단으로 마고당에서 북쪽으로 떨어져 산기슭에 있다. 신선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신선 바위 뒤에 바위 제단을 한 단 더 높게 쌓은 형태이다. 제단 뒤편의 큰 바위로 벽체를 삼고 그 양쪽으로 자연석을 올려 쌓은 돌담이 감싸고 있는 형상이며, 제단 뒤 바위에는 신체인 세 개의 입석이 세워져 있다. 3개의 입석은 천신, 지신, 산신의 상징물이다


천제단1

천제단 


천제단2

3개의 입석(천신지신산신) 


천제단우물
 

천제단 우물 

 

장산에 산행시 우동 성불사 쪽이나 동백역에서 오를 때 안부를 지나 능선을 따라 억새밭쪽으로 이동하거나 대천공원 체육공원을 지나 장산습지 쪽으로 오르면 천제단과 마고당 표지판이 있다. 산행길에 한번 들려 우리의 토속적 민속신앙의 제장인 민속문화재를 찾아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 생각된다.


표지00
천제단과 마고당

 

산 중턱의 정갈한 자리에 우리 고래의 토속적 민속신앙의 제장(祭場)이 옛 모습대로 보존되어 오고 있는 것은 드문 현상이며, 또한 당산과 천제단이 하나의 권역 속에 마련된 것도 그 예가 흔치 않다. 우리의 소중한 민속문화재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具余 김동균(金東均)

 

작성자
김동균
작성일자
2023-10-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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