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심철길 자성로 지하도 구경가세요
옛 폐선된 문현선의 공간
- 내용
부산 동구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진시장과 남문시장 부근에는 1972년 폐쇄되었던 옛 철로 문현선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1941년 10월부터 1972년 12월까지 운영되었다는 옛 문현선은 '자성로 지하도'라는 이름으로 정비되어서 부산의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도심철길이 주민들에게 이색적인 공간으로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 이런 곳이 다 있었구나하고 저도 신기해하며 구경하고 왔습니다.
△ 자성로지하도, 사라진 부산의 도심철길, 입구 모습.
△ 자성로지하도에 전시된 그림과 기차 모형 전시물.
자성로지하도는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진시장과 이야기와 함께 재개발로 사라져가고 있는 인근의 '매축지마을'의 이야기, 그리고 1930년대 조선방직주식회사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사진 등으로 꾸며진 역사 갤러리가 되었습니다.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부산의 역사'을 살펴볼 수 있게 되고 도심속의 폐선된 철길을 지나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조선방직주식회사'의 줄임말로 조방이라는 지명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이 곳에 와서 알게 되었기에,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양갈래로 갈려진 자성로 지하도는 산뜻한 노란색으로 금방 찾을 수 있었으며, 아직도 주민들이 즐겨 통행하는 길목이기도 하였습니다.
△ 자성로지하도에 전시된 기차 그림.
△ 자성로지하도에 전시된 1952년 부산진시장 앞길 사진.
폐선된 공간을 그냥 두지 않고 부산의 과거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갤러리'로 정비되어서 개통함으로써 주민들의 통행에 편의를 주고 나아가서 부산의 의미있고 이색적인 공간이 된 것입니다.
옛 철로 문현선이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과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고 있다니, 저도 찾아가서 구경해보고 주위에 알리고 싶었습니다.
부산 동구 범일동에 사라진 도심철길, '자성로 지하도'에 구경가보라고요.
△ 자성로지하도에 전시된 1977년 시외버스터미널 사진.
- 작성자
- 천연욱
- 작성일자
- 2020-03-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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