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 부산진시장 로고가 3층 정면에 붙은 모습. 

부산광역시 동구 진시장로 24(범일동)에 위치한 부산진시장(이하 진시장)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을 한다. 매월 첫째, 셋째 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요즘은 결혼시즌도 없다. 100여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진시장은 혼수와 원단 특화 전문시장으로 부산에서 재래시장 중 이름을 탄 시장이다. 서울 서대문시장. 대구 서문시장과 함께 전국 3대시장의 한곳으로 이름이 났다. 

​▲ 의류도매 전국 혼수특화시장을 알리는 광고전국 3대 전통시장

전국 방방곡곡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진시장은 포목과 기성복, 양복지, 침구, 등을 비롯해 한복 등의 의류와 혼수품을 주로 취급하는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현재 1.350여개의 점포가 영업중이다. 이들 가운데 혼수와 예복 원단 등을 취급하는 점포만 600개에 이르러 혼수 전문시장으로 특화되어 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시설현대화를 추진하여 편안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게 고객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 

▲ 2층 통로에 잘 진열된 상품들   

변화하는 문화시장

진시장은 부산의 경제를 책임지며, 고객을 위해 ‘변화하는 진시장으로 고객 만족을 꿈꾸는 진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진시장이 단순한 판매목적의 시장이 아니라 고객들의 생활에 스며들고 시민의 삶을 공유하는 장소제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진시장 상인협회는, 전통과 고객이 어우러진 문화시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통해 다양성과 접근성 편리성 개선해 나가고 있다. 

​▲ 옆 통로에 진열된 옷가지들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진시장

부산의 영원한 친구인 진시장은 부산시내에서는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이곳에 조선시대 때 주변 자성대가 있고 자성대에는 수군진영이 있었다하여 ‘부산진시장’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오늘날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 가게마다 진열된 침구류

구한말부터 시장을 형성하였으니 시장으로서 외관을 갖추어 손님을 받기 시작한 것은 100년을 훌쩍 넘었다. 곡물, 건어물, 토산물 등의 집산지로서 55일장이 선 것이 임진왜란 전쟁부터라고 하니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 예단복과 한복류 그리고 침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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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9월 40평과 60평부지에 두 동의 함석 상가를 지어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으로 출발했다. 1930년 10월 대지 2.000평, 건평 200평 규모의 시장을 건립해 시장번영회를 발족하였다. 1958년 2월 목조건물 단층에서 2층으로 증축연건평 4.000평을 설립운영을 하였다. 

​▲  예단용 침구류

1964년 부산광역시의 부산진시장 민영화 방침 결정에 따라 1967년 7월 부산 동구 초량동 1161번지의 사유지에 약 1.300여평의 시장 가건물을 건립하고 가설시장으로 이전을 하였다. 1968년 3월 현재의 진시장 건물을 건립하고 1970년대 총 8.000평의 현대화 철골 콘크리트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완공하였다. 100년이 넘는 부산 대표적인 도매시장으로 부산 시대적 변화를 고스란히 담은 시장으로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 

​▲ 한복을 만드는 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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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1층: 기성한복, 그릇, 가방신발류, 커텐, 침구, 칠기류, 돗자리, 병풍, 수예, 잡화, 식료품 등 

1층: 주단포목, 원단, 원단부자재, 인조피혁, 혼수한복, 인견직물, 면직물, 누비 등 

2층: 양복지, 숙녀복, 메리야스, 양장지, 생활한복, 작업복, 남성복, 아동복, 의상실 등 

3층: 바지, 무대의상, 구슬공예, 남성복, 여성복, 의상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