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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4호 문화관광

무더운 여름, 옛 부산으로 ‘시간여행’ 어때요?

부산시민회관, 부산박물관, 임시수도기념관…특별 기획전 '풍성'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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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과 다큐멘터리 사진전 전시작품. 왼쪽은 최민식 작가의 부산(1980), 오른쪽은 임종진 작가의 캄보디아(2008). 사진제공:부산시민회관


어디를 가든 동생을 둘러업은 야무진 오빠와 언니들, 지금과 비슷한 듯 다른 거리, 예술가들의 아지트가 됐던 다방….
6·25전쟁 이후 과거 부산과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전시관에서 옛 부산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최민식과 다큐멘터리 사진전
9월 8일까지 … 부산시민회관

12-1 최민식 임종진 사진전 포스터 이미지 

가장 먼저 만날 전시는 부산시민회관이 개관 50주년을 맞아 마련한 ‘최민식과 다큐멘터리 사진전’이다. 부산의 반세기를 사진에 담아온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고(故) 최민식 선생의 10주기 추모를 기념해 그의 작품 160점과 사진 치유작가 임종진의 작품 60점을 함께 전시한다.

1층 제1전시실은 최민식 작가의 사진중 어린아이를 주제로 한 대표작을 모았다. 이름하여 ‘소년시대’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 잠든 아이를 꼭 껴안은 고달픈 아버지, 동생을 둘러업고 어디론가로 뛰는 소녀, 구두 가방을 둘러멘 소년, 놀이에 신난 아이들. 자갈치시장, 광안리 해변, 영도 골목 등 어딘가에서 우연히 마주쳤을 법한, 이제는 하얗게 머리가 세었을 그 시절 어린이들의 다양한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2층 제2전시실에서는 스스로를 ‘사진치유자’로 명명한 임종진 작가의 사진과 만난다. 국내는 물론 북한, 르완다, 이라크,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만난 다채로운 인연을 연민과 동정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전시실에 마련된 각 사진에 대한 해설집과 함께 관람하면 촬영 당시 상황과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 금~일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전시 해설을 진행한다. 8월 19일 오후 2시에는 임종진 작가, 9월 1일 오후 2시에는 최민식 작가의 유가족과 전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문의: 051-607-6000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
9월 3일까지 … 부산박물관

12-2 평범한 일상 포스터 

‘1970년 부산, 평범한 일상 특별한 시선’ 전은 미국인 민티어 부부가 1969~1975년 한국에 머무는 동안 촬영한 필름을 통해 당시 부산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전시다. 게리 민티어와 메리앤 민티어 부부는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서 1969~1970년 동아대와 부산여대(현 신라대)에서 영어 강의 봉사활동을 했다. 부부는 서구 동대신동에 자리한 2층 주택에서 생활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부산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았다.

전시는 민티어 부부의 한국 생활 여정에 따라 총 4부로 구성했다. △1부 ‘평화봉사단과 민티어 부부’에서는 한국에 오게 된 배경과 평화봉사단의 한국 파견 역사를 설명한다. △2부 ‘민티어 부부 부산 생활’은 그들의 집이 있던 동대신동을 중심으로 한 부산 풍경 △3부 ‘민티어 부부의 눈에 비친 부산’은 부산 시내 곳곳을 누비며 포착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을 전시한다. △4부 ‘한국의 변화를 목도하다’는 서울과 타지역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그들이 체험한 한국의 급격과 변화를 조명한다. 사진 외에도 1970년대 한국 관광안내 책자, 영어 교재, 한글 공부 연습장 등 다양한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 최민식 사진전의 1970년대 사진과 비교하며 관람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 8월 25일 오후 4시에는 ‘큐레이터와 역사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당일 현장에서 바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51-610-7111


특별기획전 ‘다방 전성시대’
11월 26일까지 … 임시수도기념관

12-3 다방전성시대 포스터 

서구에 자리한 임시수도기념관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다방 전성시대’를 준비했다.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예술 구심점이었던 다방과 그 속에서 전개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다.
6·25전쟁 발발 후 부산으로 온 예술인들은 어려운 피란생활 중에서도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창작 열망을 불태웠다. 그 활동의 중심에는 다방이 있었다. 피란수도 시절 부산의 다방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음악감상실, 공연장, 화랑, 그리고 예술인들의 소통 공간이 됐다.


전시는 △프롤로그 △1장 문학-밀다원 △2장 음악-문화장다방 △3장 미술-르넷쌍스다방 △에필로그 등 크게 3개 주제로 구성했다. 문학, 음악, 미술로 나눠 각기 중심이 됐던 다방과 그곳에서의 작품 활동을 돌아보고, 당시의 문화·예술을 영상으로도 소개한다. 관람료는 무료.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 051-244-6345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08-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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