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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5호 문화관광

BIFF, 전용관 둥지 틀고 진정한 ‘축제’로 거듭나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중간 결산

내용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우리나라 영화제의 역사이다.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시대를 맞아 진정한 영화 축제로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폐막을 이틀 앞둔 제16회 BIFF를 중간 결산 해본다.

왼쪽 사진은 레드카펫을 걷고있는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주연 배우 소지섭, 한효주. 오른쪽 사진은 관객과의 만남 행사에서 배우 유아인이 인사하고 있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시대를 맞아 진정한 ‘영화축제’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IFF 마니아층은 물론이고 세대와 연령, 국적을 초월한 영화팬들의 방문이 줄이어 영화의 전당 개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것.

○…개막식에서부터 변화된 BIFF의 모습은 두드러졌다. 지난 6일 영화의 전당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정돈된 좌석과 동선으로 역대 BIFF 중 가장 안정되고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전당 구조와 참가자의 동선을 고려한 정교한 설계와 한층 길어진 레드카펫은 영화제의 꽃인 레드카펫 행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화제를 통해 팬들과 처음 인사한 영화의 전당은 웅장한 위용과 매혹적인 건축미학으로 찬사를 받았다. 호주에서 온 한 언론인은 “(영화의 전당은) 칸영화제 전용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은 물론이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보다 아름답고 멋진 전용관”이라고 말하며 “호주로 옮겨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부러움을 표시했다.

임권택·이장호·강우석 감독이 참여한 오픈토크.

○…영화의 전당은 BIFF를 찾는 연령층 다양화에도 기여했다. BIFF를 찾는 연령층의 확대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 그동안 BIFF 분위기는 젊은층이 주도를 해온데 반해 올해는 전 연령층이 골고루 참가해 BIFF의 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관객층의 확대는 새롭게 문을 연 영화의 전당 덕분이라는 분석. 실제 영화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영화의 전당을 구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전당과 BIFF를 찾고 있다.

주말인 지난 8, 9일에는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들로 영화의 전당 광장이 하루종일 활기가 넘쳤고 각종 부스에는 행사 참여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보다 집적된 공간에서 제대로된 축제를 만끽하는 분위기가 넘쳤다.

○…영화의 전당은 축제의 집중도도 크게 높이고 있다. BIFF 메인 거점이 생기면서 해운대와 남포동으로 나뉘던 축제의 열기가 한곳으로 모아져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는 인디라운지, 아주담담 부스같은 부대 행사장, 북스토어, 각종 홍보부스가 집중 설치돼 ‘보고, 먹고,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제 상영장소인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가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관람객들은 훨씬 짧아진 동선에 효율적으로 축제를 즐기고 있다.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오늘’ 기자회견.

○…관객과의 만남 행사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장근석, 고수 등 배우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일 열린 ‘APAN 스타로드’를 시작으로 BIF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네마 투게더, 아주담담, 짧은 영화 긴 수다, 오픈 토크 등이 성공적으로 열려 많은 시네필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8일 고은사진미술관 신관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과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와의 대화에도 2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세계적인 감독과 세계적인 여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대화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홍상수 감독과 위페르는 독특한 작품세계와 현장에서 체득한 생생한 영화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역시 홍상수’ ‘역시 위페르’라는 평을 들었다.

한국단편영화의 과제와 전망을 다룬 ‘짧은 영화 긴 수다’.

○…올해 처음 맞은 이용관 단독 집행위원장 체제도 안정적이라는 것이 중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나 월드 프리미어 등의 상영편수는 줄었지만 작품 수준이 높아져 전반적으로 초청작의 수준이 예년보다 높아져 BIFF의 명성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또 별다른 사건 사고도 일어나지 않고, 전체 스태프의 조직과 구성도 원활해 운영 면에서도 안정을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10-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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