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95호 문화관광

모래로 쓰는 소멸의 시

여성 연출가 김아라 부산서 ‘모래의 정거장’ 공연

내용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성 연출자 중 한 명이 김아라가 연극 ‘모래의 정거장’으로 부산을 찾는다. 30톤의 모래를 무대위에 펼쳐놓고 사라져가는 모래 위에 물과 바람, 그리고 모래로 쓰는 소멸의 시라는 매혹적인 소개를 곁들인다. ‘거침없는 현대 공연예술의 상상패키지 2011 인 부산’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래 저래 눈길이 가는 공연이다.

시각적으로 가장 눈길을 돋보이는 것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모래다. 9.5미터의 모래벌판 위에서 펼쳐지는 침묵 속 배우들의 움직임은 김아라 연출의 독특한 무대 연출과 어우려져 지금껏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경향의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중심적인 도구는 배우의 몸이다. 배우들은 몸의 움직임만으로 시간의 흐름, 공간의 변화를 표현해낸다. 극단적일 정도의 느린 움직임 속에서 삶의 이미지를 몸으로 표현하는 작업은 몸의 아름다움과 메시지 전달 기능을 확대해 보여주게 된다. 배우들의 원숙한 기량이 무엇보다 요구되는 작품답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 눈길을 끈다.

오는 15·16일 토 오후3·7시, 일 오후4시 세차례 공연. LIG아트홀. 전석 3만원. 예매 인터파크. (1544-1555)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10-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5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