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꼴데 돌데… 돌대가리 ‘돈다 돌아’
올 시즌 SK전 전패 목표… 로이스터 ‘메이저 야구’ 진수 선보일 터
- 내용
- 롯데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
롯데자이언츠에서 선수 모집 한다고 합니다. 선발 조건은 간단합니다. ‘뛰어난 신체조건, 두뇌플레이, 악바리 근성, 담대함’ 이런 것만 갖추지 않은 후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어제 부산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술이 팔려나갔다고 합니다. 21 : 10, 경기에 진 것이 억울해서가 아니라 ‘롯데, 꼴데, 돌데, 돌대가리’들의 기막힌 쇼에 부산갈매기들이 홧술을 많이 마셔서 그렇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정말 우연찮게 꿈속에서 돌데 감독 및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나 : 21:10으로 졌다. 진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제 경기는 프로경기가 아니다.
주루플레이, 수비, 투수 교체 등 솔직히 당신들 프로 아닌 것 같다.
돌데 감독 로이스터 : 한 경기에서 졌을 뿐이다.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SK와는 올해 전패가 목표다. 아직도 나는 배가 고프다.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위대한 역사를 이루겠다.나 : 11 : 4에서 11 : 10으로 추격했다. 승리해야 했다.
이길 의지가 있다면 오늘 선발예정인 송승준이라도 투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돌데 감독 로이스터 : 지난번에도 말했다. 나도 생각이 있는 돌데 감독이다.
우리가 그런 경기 한 두 번 하나. 우리는 4등만 하면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런 선수 교체 생각할 수도 없다.나 : 메이저리그 감독 해 봤나.
돌데 감독 로이스터 : 안 해 봤다. 옆에서 구경만 했다.나 : 경기에 지고 있어도 싱글벙글 하던데.
돌데 감독 로이스터 : 우까. 메이저리그에서는 안 그란다.
나 : 메이저 경험 못해 봤다면서.
돌데 감독 로이스터 : 하도 구경을 많이 해서 다 안다.이 때 갑자기 박기혁 선수(프로야구 선수가 맞는지는 지금도 의문입니다)가 등장했습니다.
돌데 감독 로이스터는 흐뭇한 표정으로 그를 맞아 주었습니다.
주먹이 나가려는 것을 꾹 참고 박기혁에게 물었습니다.박기혁 선수(왼쪽)와 김주찬 선수.나 : 어제 주루 플레이 정말 훌륭했다.
천하무적 야구단도 그런 플레이 못한다.
2루 주자로 있으면서 외야 플라이 때
왜 3루로 뛸 생각을 안 했는지(이 ×××아).
박기혁 : 우리가 달리 롯데, 꼴데, 돌데가.
생각하는 경기는 내 하고 안 어울린다.
감독이 생각이 없는데 선수가 앞서 가면 되나.
봐라, 이렇게 얼마나 나를 끔찍하게 예뻐해 주는지.
(이 ×××아, 나는 니가 더 끔찍하다)나 : 니 하고 주찬이 하고 어제 부산거리 걸었으면 우째 됐겠노.
박기혁 : 내가 그걸 우째 아노.
나 : 그래, 맞다. 그걸 알면 돌데의 ×대가리가 아니지.또 바로 그 때 구석에서 숨어 있던 김주찬 선수가 ‘짠’ 하고 등장했습니다.
나 : 부끄러운 줄은 아는 것 같은데.
김주찬 : 부끄럽기는, 내가 그런 플레이 한 두 번 하나. 내 한번 찾아보라고 그랬다.나 : 야구하기 싫은 것 같은데.
김주찬 : 부산만큼 야구하기 좋은 데가 어디 있는데. 적당히 해서 4등만 하면
팬들이 미치는데. 다른 팀은 우승이 목표지만 우리는 4강만 가면 된다.
나 : 4강에 가면.
돌데 감독 로이스터, 박기혁, 김주찬 한 목소리로 : 가을야구 적당히 보여주고 내년에 잘 한다고 하면 되지롱~.나 : 당신들 그거 모르제. 부산사람들 예전에는 어제 같은 경기 하면 버스 확….
돌데 감독 로이스터, 박기혁, 김주찬 : 한 번 데리고 와 봐라. 그런 사람 있으면….
나 : 그래, 바로 보내주마. 벌써 15명 모았다. 5명만 더 모으면 된다.
원정 경기 때 버스 없이 걸어서 한 번 다녀봐라.꿈속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희망은 없습니다. 걱정인 것은 미련이라고 하는데 아, 이 지랄 같은 미련 때문에….
신청 서두르세요. 5명 남았습니다. 어, 4명, 3명 남았습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0-05-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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