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대로와 녹산산업대로 일부 구간이 오는 15일부터 출근시간 가변차로제를 본격 시행한다. 녹산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이 도로의 출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서다.

가변차로 구간은 르노삼성대로 르노삼성자동차 남문에서 녹산산업대로 6번 신호등까지 2.9km다. 이 구간은 출근시간인 오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명지에서 녹산산업단지·진해 방향 5개 차로, 반대 방향 2개 차로로 운영된다.

부산광역시는 르노삼성대로와 녹산산업대로 가변차로제 도입을 위해 기존 6차로 도로 중앙분리대를 철거해 7차로로 넓혔다. 평소에는 명지에서 녹산산업단지·진해 방향 4개 차로, 반대 방향 3개 차로를 운영한다. 출근시간 가변차로제는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시행한다.

부산시는 이 일대 차량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교차로마다 가능했던 좌회전도 폐지했다. 기존 좌회전을 이용하던 차량은 다음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P턴을 해야 한다.

르노삼성대로와 녹산산업대로 가변차로제는 지난 2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해당 구간 통과시간이 11분9초 줄어들고, 통과 차량의 속도가 시속 15.3㎞ 빨라지는 등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