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삼림욕 즐겨요”
북구, 부산 첫 장애물 없는 숲길 만들어
등산로 정비, 보행로·전망대 설치
- 내용
- 북구가 장애인, 노약자도 쉽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만들었다(사진은 무장애 숲길을 걷고 있는 시민들 모습). 사진제공 국제신문
북구(구청장 황재관)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책로 만들기에 나섰다. 북구는 구포2동 쌈지공원부터 백양고를 거쳐 구남중학교 뒷길을 잇는 ‘무장애 숲길’을 만들고 지난달 28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무장애 숲길은 산을 찾기 어려운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노약자들을 위해 경사를 낮추고, 보행로를 설치해 누구든 쉽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산책길이다. 북구는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모두 50억 원을 들여 백양산 일대 3km에 산책길을 만들고 있다.
이번에 개방한 산책길은 휠체어와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경사를 낮추고 산책로 폭도 1.5~2m로 넓게 만들었다. 산책길 주변에는 편백과 왕벚나무, 단풍나무와 야생화를 심어 운치를 더했다. 또 30m 마다 휠체어, 유모차를 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산책길 입구에는 장애인 전용주차장을 만들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배려했다.
북구는 오는 7월부터 2단계 구간 조성사업에 들어간다. 백양산 거북바위부터 맷돌바위까지 구간을 산책길로 만든다. 2단계 구간에는 전망대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차도로 인해 끊어진 등산로 정비, 그린웨이 조성사업도 마무리 짓고 있다. 만덕동 만남의 광장과 석불사를 잇는 등산로 터널공사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한다. 터널이 완공되면 등산객들은 도로를 건너지 않고 곧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도가 없어 보행자와 차량이 섞여 위험했던 만덕고갯길에도 나무판을 설치해 보행로를 만들었다.
황재관 북구청장은 “산과 숲이 어우러진 북구 곳곳에 편안하고 안전한 산책길을 조성해 부산시민에게 폭넓은 산림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1-06-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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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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