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부산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오전 7시 30분까지 부산지역에 95.5㎜의 비가 왔으며, 앞으로 많은 양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남해상에서 접근하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부산 및 통영, 마산, 진해, 김해지방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으며, 이 비구름대는 천둥·번개를 동반 하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지방은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은 후 밤늦게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후 내일(17일)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천둥·번개를 동반한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부산광역시는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온천천 세병교·연안교 아래 도로는 이날 새벽부터 통제에 들어갔으며, 감전 펌프장을 비롯한 21곳의 배수펌프 91대를 가동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888-4171~7)는 신속히 피해상황을 파악해 응급복구와 주민대피에 들어갔다. 연약지반으로 인한 붕괴우려지역, 상습 침수지역 등을 순찰하며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