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모니터 운영성과 `톡톡'
지난해 1천794건 제보 … 시민 불편 제때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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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모니터 운영성과 `톡톡'
지난해 1천794건 제보 … 시민 불편 제때 해소
"백양로 가로수 키가 너무 커 가로등 불빛을 가려요. 보행자가 불편을 느끼고 건물 위치나 간판을 찾는데도 어렵습니다."
부산광역시 시정모니터 문병우 씨는 지난해 여름 우연히 발견한 시민불편사항을 시 홈페이지에 올렸다. 3일만에 자신이 올린 글을 확인해보니 "지적하신 가로수는 가지치기하도록 조치했다"는 녹지공원과 직원의 답변이 올라와 있었다.
부산광역시 시정모니터들의 활동이 시민들의 생활 구석구석까지 시정이 미치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나 구·군 담당 공무원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시민불편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에 대한 여론까지 전해주고 있는 것.
부산 전 지역에 포진해 있는 시정모니터는 모두 170명. 이들은 지난해 총 1천794건의 시민불편사항이나 의견을 제보했다.
2004년에 비해 26%나 증가한 수치다. 부산시는 제보의 93% 1천669건을 시정 운영에 반영했다. 그만큼 시정모니터의 활약은 눈부셨다.
시정모니터가 제보한 내용은 도로·교통 분야가 45%로 압도적이다.
일반행정(17%)과 보건·환경(16%) 분야가 그 다음 순.
부산광역시 시정모니터 담당자는 "도로·교통이 여전히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웰빙 정서가 부각되면서 보건·환경 분야가 시정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90년부터 `열린 시정'의 하나로 시정모니터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홈페이지 `굿모닝 시장실' 코너의 `쪽지 한마디'에도 시민 참여가 활발, 지난 한해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 778건을 접수했다.
시는 이 중 631건(81%)을 시정에 반영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7-02-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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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2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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