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역 만성질환자들이 오는 16일부터 신종플루 예방접종 예약을 시작해 다음달 18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는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9일 만성호흡기·심혈관·신징·간질환나 당뇨병, 신장·근육질환, 혈액·종양질환, 면역저하질환, 염색체이상질환을 앓고 있는 만 19세 이상 만성질환자들의 신종플루 예방접종 일정을 발표했다. <표 참조>

신종플루 접종 대상 만성질환자들은 지난 1년간 국내 의료기관에서 외래 또는 입원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나 콜센터(1644-21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전국적으로 590여만명에 이르며, 부산지역에는 33만여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7일부터 접종대상 만성질환자들에게 ‘신종플루 접종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 안내문을 받은 사람은 오는 16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방문해 접종을 예약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mip,cdc.go.kr)로 예약할 수 있다. 접종일을 다음달 18일 이후로 잡을 수 있으며, 접종비는 1만5천원이다.

만성질환자 가운데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료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사람은 진료를 받은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확인서를 발급 받아 오는 30일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 접종을 예약해야 한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도 다음달 25일부터 각 보건소에서 무료로 실시된다.

부산시는 65세 이상 건강한 노인들의 신종플루 무료 예방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세부 일정을 세워 내달 초 안내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예방접종이 지난 9일 전국에서 가장 빨리 끝났다. 지난달 11일부터 시작한 학생 예방접종은 이날 646개교 44만9천938명 가운데 89%인 40만282명이 접종을 마쳤다. 의료진이 방문한 당일 건강상 이유로 접종을 받지 못한 학생 4만9천656명은 오는 30일까지 보건소로 방문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신종플루 예방접종 대상 만성질환 및 질병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