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534호 칼럼

수평선 - 다문화 가정

관련검색어
수평선|
내용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 비율은 10.8%(2011년 기준)이다. 부산에서 다문화가정을 이루고 사는 결혼이민 여성은 모두 9천156명. 중국 4천582명(조선족 1천970명), 베트남 2천277명, 필리핀 525명, 일본 432명, 태국·캄보디아 등이다. 농어촌마을의 다문화 가정은 크게 늘어났다. 농어촌 마을의 다문화 가정은 67.8%, 이미 농어촌의 익숙한 풍경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130만명을 돌파했다. 결혼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도 탄생했다. 다문화 가정은 우리 사회의 주요화두다. 문제는 현실과 인식의 차이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몰이해, 그 자녀에 대한 편견은 남아있다. 국민의 자격을 얻었다면 피부색과 출신지가 다르다고 배척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우를 해야 한다. 우리 국군도 벌써 ‘다문화군’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며 배려하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노력이다. 아쉽다면 상대방에게 하루빨리 우리문화를 알려주고 가르쳐서 그들을 우리에게 동화·적응시키려는 발상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시집온 외국 여성들을 우리가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며칠 전 '부산시장과 시민과의 대화'에선, 다문화 가정의 고충을 털어놓고 지원을 호소하는 얘기도 나왔다. 그들은 언어소통에의 애로, 취업에의 난관을 얘기했지만, 그들이 겪는 사회·문화적 어려움은 그 뿐일까.

마침, 외국인 부산새댁들이 가족과 함께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부산시가 20가족 72명의 왕복항공권을 지원한다. 남편과 자녀에게 아내와 엄마의 나라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 가족간 화합을 굳혀주자는 생각이다. 역시 결혼이주민의 일방적 동화를 요구하는 교육·프로그램보다 양쪽 나라 문화의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 다문화가족에의 지원과 함께, 비(非)다문화가족의 인식을 개선해야 할 이유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2-07-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4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