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테마교류전 - MADE IN BUSAN
- 기간
- 2025-04-29 ~ 2025-08-31 (진행전시)
- 장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설명
광고사진 속 산업사 이야기
부산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한국전쟁 후 빠르게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동천을 중심으로 산업 발전의 씨앗이 움텄다. 1960년대 부산은 한국 공업화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하였고, 수출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부산에서 만든 공산품들은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부산을 터전으로 삼고, 삶을 살아간 부산 사람들의 고된 땀과 노력이 있었다.
故 황성준 작가가 부산에 온 시기는 바로 이 뜨거웠던 1968년이었다. 그는 부산의 1세대 상업광고 사진가로서 산업화 시절, 부산의 모습을 광고사진에 담았다. 그의 사진 속에는 불티나게 팔려나간 ‘메이드 인 부산’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2024년 제자 김진철 작가는 황성준 작가가 30여 년간 촬영한 부산의 귀중한 기록사진을 부산근현대역사관에 기증하였다.
이번 전시는 기증 사진 중에서 1960~19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1부는 대한민국 산업사가 시작된 부산의 모습을 살펴본다. 2부는 제품 사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이끈 부산의 산업을 알아본다. 3부는 새로운 미래의 주인공이었던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상업광고사진이라는 독특한 관점으로 대한민국 산업사의 한 장면을 읽어보며 부산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