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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25-11-18 ~ 2026-03-02 (진행전시)
- 장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설명
- 영도는 언제나 바다 위에 고요히 떠 있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단단히 새겨져 있습니다. 푸른 풀밭 위로 말이 달리던 목마장이 있었고, 산꼭대기에서 심술궂은 할매가 서툰 애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거친 파도가 부딪치는 태종대의 절벽에서는 왕이 팽팽한 활시위를 당겼고, 마른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온 땅을 적실 물줄기를 기원하기도 하였습니다.영도는 시간이 흐르며 익숙한 사람들과 낯선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채워졌고 거대한 다리가 섬을 뭍과 연결하면서 점점 빠르게 변해갔습니다. 고요한 섬은 쇳소리와 연기로 가득 메웠졌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