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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5년 부산근현대역사관 특별기획전 - 부산의 보물섬, 영도 개최 안내

부서명
부산광역시 부산근현대역사관 전시팀
전화번호
051-607-8043
작성자
이아름
작성일
2025-11-10
조회수
283
내용



🏛 2025년 부산근현대역사관 특별기획전〈부산의 보물섬, 영도〉 개최 안내

✔️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 근현대사를 온전히 품고 있는 영도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 조명한 2025년 특별기획전 〈부산의 보물섬, 영도〉를 개최합니다.

✔️ 영도의 오래된 시간과 오늘의 풍경 속에서, 섬이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전시개요

  • 전 시 명 : 2025 특별기획전 《부산의 보물섬, 영도》

  • 전시기간 : 2025. 11. 18.(화) ~ 2026. 3. 2.(월)

  • 장 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

  • 전시내용 : 사람·공간·시간이 어우러진 영도의 이야기로 부산 근현대사를 새롭게 조명


✔️ 전시소개

영도는 언제나 바다 위에 고요히 떠 있는 섬이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푸른 풀밭 위를 말이 달리던 목마장, 산꼭대기에서 서툰 애정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던 할매 바위거친 파도와 맞서는 태종대 절벽에서 펼쳐졌던 기우제와 활시위의 전설까지 영도는 오랜 시간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품어왔습니다.

섬은 시간이 흐르며 익숙한 이들과 낯선 이들의 발자국으로 채워졌습니다.
거대한 다리가 놓이며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고요하던 섬은 쇳소리와 연기로 가득한 산업의 현장으로 변모했습니다.

때로는 상처 입은 이들을 품는 안식처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밀려온 서글픈 여정을 받아들였고, 높은 파도를 건넌 아낙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터전이 되어주었습니다.

영도는 상처를 딛고 일어선 번영과 회복의 상징이었습니다. 파도를 삼킬 듯한 망치질로 하루가 채워졌고, 흘린 땀방울만큼 섬은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했습니다.

영도는 더 이상 바다 너머 고요히 떠 있는 섬이 아닌, 부산을 향해 뛰는 심장이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이야기로 새겨졌던 영도는 어느 순간 숨을 고르듯 고요해지기도 했습니다.
쇳소리가 드물어지고, 북적이던 거리가 조금 한산해졌습니다. 그러나 영도는 여전히 살아 있는 섬입니다.
거친 강철의 거리에 다채로운 예술이 깃들었고, 이별을 품었던 피란민의 동네에는 이제 새로운 만남을 찾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여전하지만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지는 영도.그 위에 여러분의 새로운 기억과 경험을 덧입혀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