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사회적 거리두기 브리핑(8.20.)
- 작성일
- | 2021-08-20 조회수 313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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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박형준입니다.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000명대,
부산은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긴장이
조금씩 무뎌지고 있는 듯 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많이 힘들고 지치셨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4차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를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우리시는 지난 8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부산시 내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1주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일일 평균 확진자 숫자가 130명을 초과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5% 가까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내 일어난 감염의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고,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등
일부 방역 수칙을 변경하였습니다.
우리시도 8월 22일 종료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정부와 동일하게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합니다.
다만, 적용기간 중이라도 확진자발생, 병상수급 등 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하게 단계 완화를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안타깝지만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 말고는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변경되는 방역 수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식당·카페의 경우
밤 9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하여
시간제한을 강화하는 대신,
오후 6시 이후 2인 사적 모임 제한은
백신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는 경우 4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백신 미접종자는 종전처럼 2인까지만 허용합니다.
최근 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수칙을 강화합니다.
PC 방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의무화하고,
실내 흡연구역의 거리두기가 강화됩니다.
꾸준히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목욕장업에 대해서도
발한시설의 운영을 중단토록 하고,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2주간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차 연장하게 되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하루하루 버티고 계신 소상공인 여러분들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아무쪼록 이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부산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또한 정부의 손실보상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펴서
빈틈없고 신속하게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답답하고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가능하다면 집에 머물러 주십시오.
의료진의 땀과 소상공인들의 눈물을
한 번만 떠올려 주십시오.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방역 노력만이
이 위기를 끝낼 수 있음을 꼭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