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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제71주년 6.25 전쟁 기념일을 맞으며
| 2021-06-25 조회수 358
내용
제71주년 6.25 전쟁 기념일을 맞으며


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온몸으로 지켜낸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칩니다.


올해 정부 주관의 6.25 전쟁 기념식은 

서울이 아니라 우리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렸습니다. 

국가보훈처가 6.25 기념행사를 주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부산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산은 1129일에 이르는 장기간의 전쟁 기간 가운데 

무려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수도가 되어 

사선을 넘어온 피란민들을 따뜻이 품어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 도시입니다. 


국민들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바로 이곳 부산에서 희망을 일구고

새로운 힘을 얻어 국가 재건에 나섰던 것입니다. 


70여 년 전 우리의 부모님, 우리의 조부모님께서 품었던 

희망과 긍정의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고 

우리 미래세대의 가슴에 간직하게 하는

제71주년 6.25 전쟁 ‘부산 기념식’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오늘 기념식이 열린 영화의전당은 6.25 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군용비행장으로 사용하던 수영비행장 부지입니다. 


국민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비행기가 날아오르던 곳이 

이제는 상전벽해,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호국영령들의 헌신 위에 

얼마나 찬란한 번영의 꽃을 피워냈는지 한눈에 보여주는 

상징적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참으로 저력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참으로 위대한 부산시민입니다.


지금 부산은 또 하나의 놀라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원조 물자가 들어오던 부산 북항 일대에서 

인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지난 21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국제박람회기구가 있는 파리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 결과는 따로 정리해서 시민 여러분께 상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지역경제는 어렵고, 모두가 힘겨운 상황입니다만 

우리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며, 이 위기를 이겨낸다면, 

분명 지금과는 다른, 완벽히 새로운 미래를 열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를 향한 부산의 담대한 도전에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호국영령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시도 보훈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21년 6월 25일

부산광역시장  박 형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