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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고위험시설 관리방안 관련 브리핑
| 2020-09-10 조회수 3791
내용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부산시장 권한대행입니다.


우리시는 지난 8월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를 강화한 이후

 두 차례 기간연장으로 오늘 21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간 시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희생을 감내해주신 자영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덕분에, 감염추세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위험도 평가 결과,


1. 한 때 14명(8.19.)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발생 수는 

   지난 일주일 평균 4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2. 감염재생산지수도 0.73으로 유행 감소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3. 감염병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감염경로 불명사례 비율도 지난 일주일간 3.9%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염완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여전히 전국적으로 1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해 

2단계 조치를 적용하고 있고, 

집단감염의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다소 진정세에 접어든 우리시도 

언제든지 다시 감염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이기 때문에

곧바로 거리두기 단계를 전면적으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강화된 방역조치의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너무나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업이 중단된 고위험시설 뿐만 아니라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부분이 

하루하루 생존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욱 힘들게 하는 사실은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명령과 통제만으로 일부의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서로 상생할 수 있고 자발적 참여가 가능한 대안을 찾기 위해 

고위험시설 영업주 분들과 사전에 논의를 진행하였고, 

오늘 오전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하였습니다. 

그 논의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12개의 고위험시설 중에서

 6개의 시설은 자체 방역수칙 강화를 전제로 

집합제한명령으로 단계를 완화하겠습니다. 

이 6개의 시설은 

실내집단운동, 노래연습장,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PC방, 

그리고 뷔페입니다. 

현 시간부로 집합금지명령을 집합제한명령으로 완화해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목욕장업의 경우, 14일간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 

오늘 12시부로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클럽형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대형학원 

그리고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직접판매홍보관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집합금지명령이 9월 20일까지 유지됩니다. 


다만, 이 시설들에 대해서도 업계 대표 등과 함께 

위험도를 낮춰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습니다.


집합제한명령으로 완화되는 업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원칙은 


첫째, 방역수칙 위반 적발 시, 

해당업소에 대해 즉시 집합금지명령을 내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고, 

둘째, 해당업종의 시설 내에서 

이용자간 감염이 발생한 경우 

업종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업종별로는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작성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더해 

업종별 특성에 맞게 강화한 방역수칙을 적용해

위험도를 낮춰 운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PC방의 경우, 기본적인 방역수칙 외에 

미성년자 출입금지, 좌석 띄워앉기 등을 추가하고, 

유흥주점의 경우 객실당 이용인원 제한 등의

방역 수칙을 자체적으로 적용해 운영하는 것입니다. 


업계 내 자체적으로, 

그리고 시와의 협의를 통해 강화한 방역수칙인만큼 

철저히 준수해서 운영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방역수칙 준수 실태에 대해서는 

시와 구군 등이 합동으로 매일 점검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19와 

끝을 알 수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고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일상과 사회활동에서 

자발적으로 생활방역을 실천해주실 때

비로소 방역과 민생을 조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번 더 고민하고 

한 발 더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