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국 6000여 명 참가, 최고 권위 '지질 올림픽', 세계적 대회 잇단 유치 기염
우리나라가 지질 분야의 올림픽인 2024년 제37차 세계지질과학총회(IGC)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국제지질과학연맹
(IUGS) 위원회에서 독일(베를린), 러시아(샌피츠버그), 터키(이스탄불)와 치열한 경쟁 끝에
제37차 IGC 개최지로 부산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부산은 이날 총 투표수 180표 중 90표를 얻어 독일(42표), 러시아(32표), 터키(16표)를 제쳤다.
4년마다 개최되는 IGC는 120개국 6000명이 참가하는 지질학 분야 국제회의 중
세계 최고 권위의 행사다.
제37차 행사는 오는 2024년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는 각국의 지질 전문기관, 업체들이 참여하는 전시회(GeoExpo)를 비롯해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과 전문가 토론, 우리나라와 동북아지역 주요 지질탐사,
영화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지질영화제(Geo Film Festival)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4년 행사 유치를 위해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를 비롯해 한국지질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관광공사, 벡스코 등이 2014년부터 유치위원단을 구성해
공동으로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외교부 등의 후원도 있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총회 유치를 통해 전 세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의 국가지질공원을 홍보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세계지질공원 선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와 벡스코는 이번 총회 개최로 △직접생산효과 270억 원 △생산유발효과 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10억 원 △취업 유발효과 520억 원 △고용 유발효과 35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부산이 2015년 세계화학대회, 2021년 국제천문연맹총회 유치에 이어
기초과학 분야 대형회의 유치 불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고 자평했다.
이상윤·전창훈 기자
<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90500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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