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로라세라톱스 등과 골격 같아
부산해양항만청은 부산 감천항 입구에 있는 두도에서 2010년 1월 출토된 공룡 뼈 화석이 8000만 년 전 백악기 초식공룡인 오로라세라톱스(Auroraceratops)나 아채세라톱스(Archaeoceratops) 유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부산해항청은 두도에서 출토된 유골을 김항묵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명예교수와 세계적 공룡 연구가인 코인 설리반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 및 고인류학연구소 교수에게 의뢰해 공동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백악기 초식공룡인 오로라세라톱스나 아채세라톱스의 골격 구조와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로라세라톱스는 뿔을 가진 초식공룡으로 길고 좁은 주둥이가 특징이다. 2005년 중국 간쑤성 마종샨 지역의 공포쿠안 분지에서 처음 발견됐다. 아채세라톱스는 백악기 북미와 아시아에서 번성한 앵무새 같은 부리를 가진 초식공룡. 큰 머리와 1m 길이의 두 다리를 갖추고 양치류, 소철류와 침엽수의 잎을 날카로운 입으로 잘게 부수어 먹었다.
김 명예교수는 "이번에 희귀한 공룡 뼈 화석이 확인된 점으로 미뤄 두도에 익룡을 포함한 다른 척추동물 화석이 발견될 가능성이 커서 학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해항청과 김 교수는 연구 성과를 문화재청에 보고하고, 깊이 있는 추가 연구를 통해 국제학술지에 등재할 계획이다.
두도는 해발 57m, 면적 1만6000㎡의 작은 섬으로, 공룡 알 화석을 비롯해 발자국 화석, 뼈 화석, 배설물 화석 같은 다양한 공룡 화석과 고사리류인 양치식물, 나무둥치 화석 등이 발견됐다. 이 섬은 지난해 지정받은 부산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한 곳이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307.2200820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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