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 소식
부산 명소 12곳,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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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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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정책과
- 작성일
- 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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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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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명소 12곳, 국가지질공원 등재 가능성 높다
13일 현장실사단 긍정적 평가…10월께 최종 등재 결정
부산시, 갈맷길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활용…추후 유네스코 인증 추진
낙동강 하구를 포함해 독특한 자연경관과 환경을 지닌 부산의 명소 12곳이 제주와 울릉도에 이어 우리나라 세 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13일 국가지질공원 사무국의 전문위원들이 낙동강 하구 등 부산시가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신청한 12곳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였다고 14일 밝혔다.
김병곤 부산시 환경녹지국장은 "지난달 30일 정부에 도시형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신청했으며 지난 13일 실시된 현장실사에서 부산지역 후보지 모두 지질 다양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국가지질공원의 경우 보존과 보전적 성격이 강한 국립공원과 달리 접근성에 높은 평점을 매긴다"며 "현장실사단이 낙동강 하구 등 부산지역 후보지들이 접근성과 인프라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낙동강 하구 (부산=연합뉴스) 부산시가 국가지질공원 등재 후보지로 신청한 12곳 중 하나인 낙동강 하구의 모습.
그는 "현재 부산을 비롯해 광주, 강원, 경기, 전남 등 8개 시·도가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며 "올해 2∼3곳 정도 추가 등재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된 도시형 국가지질공원을 테마로 한 부산이 추가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구상반려암과 낙동강 하구를 비롯해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백양산 등 12곳에 대한 도시형 국가지질공원 등재를 지난달 30일 신청했다.
부산의 경우 내륙·해안·강변 지역 등 3개 범주를 포함하는 '도시형 지질공원'이라는 차별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2011년부터 기초조사와 학술용역을 시작으로 국가지질공원 지정 작업을 추진했고 이번에 등재를 신청한 12곳 모두 독특한 지질 환경을 지니고 있고 자연 보존 상태가 양호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267호로 지정된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산12의 구상반려암(지하 마그마가 그대로 굳어서 만들어진 심성암의 일종. 광물이 층을 이루면서 바위 표면에 양파 또는 꽃 모양의 무늬를 그리고 있다)은 6천만 년 전인 제3기초에 황령산 화산활동으로 유출된 안산암류를 뚫고 생겨난 것으로 세계적인 희귀암이다.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인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는 영도 남동쪽 끝에 위치한 해발고도 200m 이하의 구릉지역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해식절벽과 푸른 바다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낙동강 하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과 철새 도래지로 무한한 생태적 가지를 지닌 곳이다.
세계적 희귀암석 구상반려암 (부산=연합뉴스)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구상반려암. <<부산시>>
국가지질공원은 우리나라의 풍부한 지질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보존·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환경부가 2011년 7월 자연공원법을 개정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를 도입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가지질공원 추가 등재 여부는 10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후보지 12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확정되면 국비 15억원과 시비 15억원 등 30억원을 2017년까지 4개년에 걸쳐 투입해 부산의 갈맷길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 안내 표지판 등 편의시설 설치, 해설사 배치, 관광탐방센터 설치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추가 인증을 추진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활용할 계획이다.연합뉴스 신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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